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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가 그 노래였구나

케빈은 지금 몇살일까...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Joe C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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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은 12살"이라는 티브이 드라마가 있었는데,

아마도 80년대 중반쯤이지 않았을까 한다.

화면에 보이는 미국인들의 생활은,

당시의 우리나라 생활에 비해 매우 윤택해 보였다.

너무 차이가 심해서 그랬을까.

그다지 부럽지도 않았었다.

 

그 드라마의 오프닝 곡이 기억속에 진하게 남아있는데,

"위드 어 리틀 헬프 프롬 마이 프렌즈(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 란 곡이었다.

드라마에서는 "조 카커(Joe Cocker)"의 버전으로 나오지만,

이미 그 나이 때의 난,

"이거 비틀즈 노래 같은데..."라고

생각할 정도의 음악 생활은 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카커 버전을 처음 들은 건 사실이다.

 

아래 첨부한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원곡인 비틀즈 버전은,

밝고, 재기발랄한 느낌이며, 듣기에 달달하다.

그에 비해, 조카커의 버전은,

진정성 느꺄지는 담백함도 있고, 절절함도 있다.

정작, 드라마 "케빈은 12살"은

소소한 청소년기 아이들의 고민과 우정 등을 담아내는 작품이다.

여기에 누구 버전의 노래를 오프닝으로 붙여야 좋을까.

 

난 조카커의 버전을 사용한 게 신의 한 수라 생각한다.

 

비틀즈 버전은,

친구에게 도움을 달라고 할 때, 약간은 국가 홍보나 건전사회 광고 같은 느낌으로,

"친구야, 서로 어려울 때 돕는 게 진정한 우정 아니겠니."

뭐 이런 느낌이고, 엔딩장면에 어깨동무라도 하고 걸어가는 멀어지는 뒷모습쯤 보여야 할 것 같다.

 

조 카커 버전은,

친구에게 다 주고도, 

"난 괜찮다, 어서 가서 문제를 해결해라 친구."

이러면서 홀연히 사라지고, 먼 발치에서 그 친구가 괜찮은지 바라보며 서있는 느낌...

좀 무거운가...

 

어린시절의 삶이라 해도,

결코 밝고 가벼운 것만은 아니다.

"케빈은 12살"을 봐도 그렇다.

 

첫 번째 영상은, 드라마의 오프닝 장면.

두 번째 영상은 조 카커 버전,

세 번째 영상은 비틀스 버전.

 

비교해보면 나름 재미있을 듯...

 

 

https://youtu.be/2-UHqykPfhc

https://youtu.be/6waXtxosJ4A

 

https://youtu.be/75Oct1Qv8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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