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시원하고 경쾌하다, 후련하기도 하고... CHRISTIAN_Zior Park
딱히 어느 시기인지, 어떤 생각이었는지 분명하진 않지만, "지올 박"의 "크리스쳔" (Zior Park - CHRISTIAN)" 이런 노래와 가사, 뮤직비디오의 느낌이 내가 하고싶었던 무엇이었지 않나 그런 느낌이 든다. 오랜만에 유쾌하고 시원한 기분으로 반복해서 노랠 듣고있다. 굳이 가사를 번역하지 않아도, 곡의 느낌이나 뮤비를 보면서 드는 느낌이 오히려 만든 사람의 의도를 잘 받을 수 있는 듯 하다. 간단히 내가 느끼는 느낌을 말하자면, 옳고 그름을 떠나 그럴 생각조차 한번 없이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여졌던 내 안의 잡다한 명사들, 기괴하기도 한 명사들의 조합. 그리고 의미. 이런 것 들이 썪지도, 소화되지도 않고 이리저리 내 안에서 굴러다니다간, 그 불편함과 더부룩함을 느끼게 되면 불쑥 토해내고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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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나 고메즈가 시골 아낙처럼 보인다... Ice Cream (with Selena Gomez)-BLACKPINK
동네에 만두가게가 있습니다. 메뉴는 여느 만두가게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만두를 좋아하는 저에게 현재까진 이사 온 동네에서 가장 입에 맞는 만두입니다. 이 만두가게는 만두를 주문하면, 그때부터 찌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긴데, 그 시간 동안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냉동고가 개방되어 있습니다. 물론, 집에서 기다리는 누군가의 몫까지 가져가는 건 안됩니다. 당연하겠죠. 만두를 찌는 동안, 동네 백수처럼 쭈그리고 앉거나, 한량처럼 빈둥빈둥 서서 먹는 아이스크림은 참, 별 스런 기분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아이스크림이라기 보단, 바 형태의 하드가 맞겠지만, 통상적으로 "아이스크림 냉동고"에서 꺼내는 건 다 아이스크림으로...) 표현하자면, 바쁘게 목적지가 있어 빠른 걸음으로 가다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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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로 재밌게 놀던 기억이 있나요...
어릴 적, 교실에서 음악시간에 볼 수 있는 악기는, 몇 반이 같이 쓰기에 이리저리 옮겨 사용하던 풍금, 광주리에 담겨 어딘가에서 나타나는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 소고? 그리고, 개인 부담인 리코더. 피리? 기억에 출처가 불분명한, 멜로디온, 멜로디카, 등등... 어떻게 보면, "오합지졸"의 느낌이 있습니다만, 위의 구성도 합주가 가능하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아, 큰북이 있었던가요? 플라스틱 악기가 주를 이루는 위의 구성으로 들리는 소리는, 나름의 독특한 음색이 있습니다. 역시 리코더가 제일 잘 들리죠. 플라스틱 재질의 캐스터네츠는, 동시에 소리 나는 법이 없습니다만, 애초에 다른 악기에 비해 엇박이 튀어 들리는 것뿐이죠. 모두가 정확한 박자라곤 말하기 힘드니까요. 그 재미가 생각나는 음악입니다.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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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춤을 이제야 보다니... -Hang on sloopy-MaCoys
가끔씩,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들을 유튜브에서 찾아본다. 당시는 좋아하는 노래였어도, 음원만 들을 수 있었으니, 지금이라도 영상과 함께 듣는 건 매우 즐거운 일이니... "맥코이스"의 "행 온 슬루피"도 그런 곡 중 하나이다. 검색 결과를 보고는 너무 놀라고 신나는 감상을 하게 된다. 아! 이런 뮤직비디오가 당시에 있었구나. 음악도 원체 흥을 돋우는데, 뮤비에 나오는 "슬루피(주관적인 짐작입니다.)"의 춤은 정말 매력적이다. 노래 제목이야, "존버 슬루피(버텨봐 슬루피)"일까 싶은데, 이 춤의 매력과는 연결이 잘 안 된다. 뭐, 어쨌든... 이 춤을 따라 할 수 없음에 한탄스러울 지경... 안 그래도, 예전에 이 음악을 크게 들으면, 조금씩 스텝이 가벼워지는 기분이었는데, 이제는 이 음악을 들을 때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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