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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함으로 기억에 남는 음악들

사람의 이름으로 노래 가사를 다 채우네... -Jane Birkin - Ex-fan des sixties 제인 버킨(Jane Birkin)의 "60년대 옛 팬(Ex-fan des sixties)"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그렇다. 그리고, 오늘 제인 버킨이 영면에 들었다.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Ex-fan des sixties petite Baby Doll comme tu dansais bien le Rock 'n 'Roll 60년대의 옛팬 인형같이 귀여운 여자 락앤롤에 춤을 췄어 Ex-fan des sixties ou sont tes annees folles que sont devenues toutes tes idoles - 60년대의 옛팬 너의 미친 세월들에 아이돌이 되었어 ou est l'ombre des Shadows des Byrds, des Doors des Animals des Moo- dy .. 더보기
아... 시원하고 경쾌하다, 후련하기도 하고... CHRISTIAN_Zior Park 딱히 어느 시기인지, 어떤 생각이었는지 분명하진 않지만, "지올 박"의 "크리스쳔" (Zior Park - CHRISTIAN)" 이런 노래와 가사, 뮤직비디오의 느낌이 내가 하고싶었던 무엇이었지 않나 그런 느낌이 든다. 오랜만에 유쾌하고 시원한 기분으로 반복해서 노랠 듣고있다. 굳이 가사를 번역하지 않아도, 곡의 느낌이나 뮤비를 보면서 드는 느낌이 오히려 만든 사람의 의도를 잘 받을 수 있는 듯 하다. 간단히 내가 느끼는 느낌을 말하자면, 옳고 그름을 떠나 그럴 생각조차 한번 없이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여졌던 내 안의 잡다한 명사들, 기괴하기도 한 명사들의 조합. 그리고 의미. 이런 것 들이 썪지도, 소화되지도 않고 이리저리 내 안에서 굴러다니다간, 그 불편함과 더부룩함을 느끼게 되면 불쑥 토해내고 시원해.. 더보기
여름에서 가을로... -Jorge Donn, Bolero-1982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책상 앞에 앉는 일.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뭐 이런 느낌입니다만. 국화 옆도 아니고 누님도 없습니다. 많은 곳을 다녔고, 며칠 전 부산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곤, 이제 경주로 갑니다. 역마살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살이 좀 있습니다. 경주에서 예술의 전당과 작업하는 악극 한 작품을 마무리하고 나면, 괴산, 울산, 칠곡 정도의 일정이 올해 남은 여정입니다. 나머지 작업은 앉아서 하는 애니메이션 같은 것이라 동네 밖으로 나갈 일이 없겠네요. 선선하다는 느낌이 문득 고개를 들게 하여 하늘을 보니 파란 하늘에 구름의 배치가 서서히 가을로 변신하는 듯합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여름에서 가을로 변화해 가는 하늘의 모습 같은 음악 하나 들.. 더보기
행복해지는 영화, 그리고 다시 들리는 음악... -Calling you-Jevetta Steele(영화 "바그다드 카페"중) "바그다드 카페" 장소 배경은 캘리포니아의 사막, 그리고 지저분한 카페. 상황은 남편과 미국 여행 중 헤어진 독일 로젠하임에서 온 여인, 뭐, 대충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나면 행복해지면서 두 곡의 음악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중 한곡이 "콜링 유"입니다. 어찌 보면, 한 사람의 등장으로 정체되어 있던 상황이 급격히 개선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 같지만, 그 한 사람도 매우 어렵고 정체된 상황에 있습니다. 그러니 일방적인 "등장"의 힘은 아닌 듯합니다. 이 해피엔딩의 원인은 "만남", "조화"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시길 적극 추천하기에 스포일링은 안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제베타 스틸"의 목소리로 "콜링 유" 들어보시죠. 영상의 느낌으로 영화의 내용을 추측하긴 어려우실 겁니다. 맨 아래.. 더보기
셀레나 고메즈가 시골 아낙처럼 보인다... Ice Cream (with Selena Gomez)-BLACKPINK 동네에 만두가게가 있습니다. 메뉴는 여느 만두가게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만두를 좋아하는 저에게 현재까진 이사 온 동네에서 가장 입에 맞는 만두입니다. 이 만두가게는 만두를 주문하면, 그때부터 찌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긴데, 그 시간 동안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냉동고가 개방되어 있습니다. 물론, 집에서 기다리는 누군가의 몫까지 가져가는 건 안됩니다. 당연하겠죠. 만두를 찌는 동안, 동네 백수처럼 쭈그리고 앉거나, 한량처럼 빈둥빈둥 서서 먹는 아이스크림은 참, 별 스런 기분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아이스크림이라기 보단, 바 형태의 하드가 맞겠지만, 통상적으로 "아이스크림 냉동고"에서 꺼내는 건 다 아이스크림으로...) 표현하자면, 바쁘게 목적지가 있어 빠른 걸음으로 가다가도, .. 더보기
악기로 재밌게 놀던 기억이 있나요... 어릴 적, 교실에서 음악시간에 볼 수 있는 악기는, 몇 반이 같이 쓰기에 이리저리 옮겨 사용하던 풍금, 광주리에 담겨 어딘가에서 나타나는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 소고? 그리고, 개인 부담인 리코더. 피리? 기억에 출처가 불분명한, 멜로디온, 멜로디카, 등등... 어떻게 보면, "오합지졸"의 느낌이 있습니다만, 위의 구성도 합주가 가능하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아, 큰북이 있었던가요? 플라스틱 악기가 주를 이루는 위의 구성으로 들리는 소리는, 나름의 독특한 음색이 있습니다. 역시 리코더가 제일 잘 들리죠. 플라스틱 재질의 캐스터네츠는, 동시에 소리 나는 법이 없습니다만, 애초에 다른 악기에 비해 엇박이 튀어 들리는 것뿐이죠. 모두가 정확한 박자라곤 말하기 힘드니까요. 그 재미가 생각나는 음악입니다. 독.. 더보기
이 춤을 이제야 보다니... -Hang on sloopy-MaCoys 가끔씩,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들을 유튜브에서 찾아본다. 당시는 좋아하는 노래였어도, 음원만 들을 수 있었으니, 지금이라도 영상과 함께 듣는 건 매우 즐거운 일이니... "맥코이스"의 "행 온 슬루피"도 그런 곡 중 하나이다. 검색 결과를 보고는 너무 놀라고 신나는 감상을 하게 된다. 아! 이런 뮤직비디오가 당시에 있었구나. 음악도 원체 흥을 돋우는데, 뮤비에 나오는 "슬루피(주관적인 짐작입니다.)"의 춤은 정말 매력적이다. 노래 제목이야, "존버 슬루피(버텨봐 슬루피)"일까 싶은데, 이 춤의 매력과는 연결이 잘 안 된다. 뭐, 어쨌든... 이 춤을 따라 할 수 없음에 한탄스러울 지경... 안 그래도, 예전에 이 음악을 크게 들으면, 조금씩 스텝이 가벼워지는 기분이었는데, 이제는 이 음악을 들을 때마다 이.. 더보기
이게 모범생이라니... -Goody two Shoes-Adam Ant 처음 음악을 듣고 영상을 보면서 춤추기 좋은 신발인 줄 알았습니다. 심지어 "분홍신" 스토리까지 상상하며 듣기도... 착각도 유분수... 영어를 외계어 쯤으로 듣는 수준이니 별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힐끗힐끗 들리는 단어들로 봤을 때 뭔가 좀 이상해서, 찾아보니... 이건 관용구로 "범생이", 또는 "범생이 인척 하는" 그런 뜻이... 이런 내용도 모르고 "분홍신" 이야기를 나름 갖다 붙여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이 매우 쑥스러운 기억. 그 상상의 내용은 말하지 않는 걸로 하고... "구디 투 슈즈"의 뜻이 왜 "모범생"이 된걸까... 그건, "신발 한 켤레에도 너무 좋아하는 순진한 사람"이라는 데서 나온 얘기라는데... 요즘은 "순진한 척하거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착한 척하는 사람"이란 의미로 많이 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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