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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이렇게 책상 앞에 앉는 일.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뭐 이런 느낌입니다만.
국화 옆도 아니고
누님도 없습니다.
많은 곳을 다녔고,
며칠 전 부산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곤,
이제 경주로 갑니다.
역마살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살이 좀 있습니다.
경주에서 예술의 전당과 작업하는
악극 한 작품을 마무리하고 나면,
괴산, 울산, 칠곡 정도의 일정이
올해 남은 여정입니다.
나머지 작업은
앉아서 하는 애니메이션 같은 것이라
동네 밖으로 나갈 일이 없겠네요.
선선하다는 느낌이
문득 고개를 들게 하여
하늘을 보니
파란 하늘에 구름의 배치가
서서히 가을로 변신하는 듯합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여름에서 가을로 변화해 가는
하늘의 모습 같은 음악 하나 들어봅니다.
따라 했던 기억이 가물거리는
영상과 함께
"라벨"의 "볼레로" 들어봅니다.
사실
음악보다
"호르헤 돈"의 발레가 메인입니다만...
이 분은 92년도에 에이즈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후 2008년도에
같은 안무가에 의해 "니콜라스 르 리치"의 발레로
재연됩니다.
"호르헤 돈"은 아르헨티나 국적이고,
"니콜라스 르 리치"는 프랑스 국적입니다.
보다 보면 둘이 닮았습니다.
아래 영상이 "니콜라스 르 리치"의 2008년 버전입니다.
가을에 대한 지난 기억들을
다 뒤져보시면
오늘 아침 같은 하늘이
한 개쯤 있을지도...
"호르헤 돈" 1982
"니콜라스 르 리치" 2008
https://youtu.be/6rQwof50V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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