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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면 듣고싶었던 음악들

좋은 아침입니다, 공주님... -Buon Giorno Principessa-La Vita E Bella("인생은 아름다워" OST)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책, 동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적지 않은 작품들이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리곤, "그 후로도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는 동화 스타일의 사족 같은(?) 부분도 있고요... 뭐, "사족"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야기의 엔딩을 여운 없이, 그 후까지 단정 지어 놓는 느낌이라 그렇습니다^^; "해피 엔딩" 행복한 결말... 좋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란 영화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행복한 기분이 들다가도 안타까워 미칠 듯한 괴로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목처럼 인생은 아름답게도 여겨지고, 또한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 같은 운명도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런 거대한 운명의 힘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 하는 주인공 "로베르토 베니.. 더보기
비둘기가 안보인다... -Skyline Pigeon-Elton John 비둘기. 공원에서, 여기저기서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평화의 상징"이라 말하는 근거는, 성경에서 구약 중, 대홍수 후, 올리브 잎을 물어 온 그 비둘기 덕분입니다. 그리고 "비둘기는 하늘의 쥐"... 이건 "언니네 이발관"의 앨범 제목입니다. 개체수가 관건일까요... "평화의 상징"에서 시작, 공원에서 모이 주는 흔한 장면들... 평화로운, 그런 이미지는 어디 가고, 너무 많아지니 번식을 막고, 하늘의 쥐라고... 이제 숫자가 현저하게 줄고 나면, 멸종 위기의 천연기념물이 될지도 모르고,. 또는 부의 상징이 되어 재벌 2세들과 연예인들이 비둘기 키우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도... "평화의 상징"이었던 비둘기가 "무심한" 이들의 모이를 받아 먹다가 늘어난 숫자 때문에 쥐라고 몰리더니, 마지막 몇.. 더보기
음악이 스며든다는 것...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 이중창" 또는 "저녁 바람이 부드럽게"-영화 "쇼생크 탈출"의 한장면 오랜 가뭄으로 쩍쩍 살라진 흙땅... 오랜만의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첫 몇 방울은 찰나의 순간에 훍 알갱이 틈을 비집고 숨어든다. 그래서인가, 스며든다는 말이, 준비된 자리, 비어있는 곳으로 찾아 들어가는 느낌이 있다. 바싹 마른 스펀지에 물 스미 듯 그렇게. 갈증 끝의 한 모금의 물처럼. 바로 그런 상황을 잘 느낄 수 있는 "쇼생크 탈출"의 명장면, "방송실 사건" 이 부분을 가장 좋아한다. 주인공이 몰래 방송실에서 교도소 전체 스피커로 음악 트는 장면. 주인공은. 이 일로 독방 갈 걸 알면서도... 영화 중 이 장면서부터 그 철옹성 같은 감옥의 죄수들의 말라있던 감정이 살아난다. 아니, 사발면의 말라비틀어진 건더기 스프가 물을 부어 모양을 찾아가듯이 부서지기 직전의 마른 감정이 음악이란 따듯한 물을.. 더보기
춤은 추는 게 아니라 삐져나오는 걸까... -I'm In the Mood for Dancing-The Nolans 마음이 가벼우면, 작은 변화도 잘 알아차리고, 소소한 즐거움에도 잔뜩 기뻐하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몸까지 가벼우면, 걸음걸이도 경쾌하고 간단한 리듬에도 뭔가 알 수 없는 꿈틀거림으로 움직움직 합니다. 기분 좋은 일이죠. 춤은 그렇게나 기다렸다는 듯 몸과 마음 여기저기서 삐져나옵니다. 형식이나 순서, 연결...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그만 하고싶을 때까지 그렇게 움직입니다. 날아가는 새 때문인지 얼굴엔 연신 웃음을 머금고, 해탈을 했는지 알아듣기 힘든 말들을 합니다. 좋다는 거죠... 그런 노래 한곡 들어보시죠. "놀란스"의 "아'임 인 더 무드 포 댄싱"입니다. 메인 싱어 여성이 그런 듯 싶습니다. 더보기
늘 푸른 건 푸름이 아닐 수도... -Evergreen-Susan Jacks 초록빛이 완연한 오월입니다. 비단 초록뿐이겠습니까만, 여기저기 반가운 초록초록한 풍경이 제일 먼저 마음을 밝게 해주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렇다고 늘 초록초록한 걸 원하는 건 아닙니다. 상록수 같은 것 말이죠. 기억의 방법이 그렇듯, 변화가 없는 것은 "패스"되니까요. 사실 상록수도 변화하는 거죠.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까요... 그래도 우리가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을 찾기도 하고, 스스로도 그러려 해 보는 것은 "변함없는 그 무엇"이 아니라, 변덕스럽거나, 나를 배신하지 않는 "영원한 나의 편"을 기대하는 마음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가까운 것은 "부모" 아닐까 합니다. 사실, 더 긴 얘기와 생각이 있지만,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렵니다. 그냥 "수잔 잭스"의 "에버그린" 들어보려고 꺼낸 .. 더보기
아끼다 X된다고요... 유한한 삶에 있어, 사용하지 않고 쌓아 두기만 하면, 결국 X된다는 얘기겠지요. 그리운 것은 그대로 둔다는 "이문세"의 "옛사랑"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또, 그리움만 쌓인다는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란 노래가 있고,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된다는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란 노래도 있습니다. 여기서 "그리움"이란 것을 보면 그대로 두다가 점점 쌓여서 결국 만나게 된다는 것이죠.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가 하면, "아끼다 X된다"란 말에 다른 해석 같은 겁니다. 즉, 무르익을 시간이 필요한, 또는, 적절한 발효처럼 기다림이 필요한 것들도 있다는... 느닷없이 뭔 소리냐, 이러실 수도 있겠습니다. 나이들 수록 주변에서 "아끼다 X된다." "죽으면 썩어질 몸." 이런 말을 많이 듣는데, 이런 말을 사.. 더보기
한번은 모든 걸 던지고 싶은 사람의 마음...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 - Bryan Adams 가끔은 우리말이 아닌데도 우리말처럼 그 의미가 들릴 때가 있습니다. 뭐, 저만 그런 건 아니겠지요. 가뜩이나 영어는 중학교 기본 단어에서 멈췄는데도 불구하고, 몇 개의 아는 단어로만으로도 의미를 알아들을 수, 아니죠... 느낄 수 있을 때 말입니다. "로빈 훗"이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많은 버전이 있으니, 그중,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 한 "로빈 훗"입니다. 그 영화를 보다 보면, 영화음악이 더 기억에 남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됩니다. 뭐, 영화가 그리 나쁘진 않았는데도 말이죠. 그 영화의 주제곡인 "에브리씽 아이 두(아이 두 잇 포 유)" 이 곡이 영화를 쌈 싸 먹고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이 노래를 듣다 보면, 영어로 된 가사임에도, 노래 후반부의 "아이 우드 파이트 포 유" "아이'드 라이 포 유" .. 더보기
"4월의 와인"은 특별하다... -Just Between You and Me-April Wine 제가 뭐 와인을 잘 알아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캐나다의 한 밴드 이름이 "에이프릴 와인"이라 해 본 소립니다. 사실 와인을 그다지 즐기진 않습니다. 코냑은 제일 좋아하는 맛있는 술이긴 한데... 비싸죠^^; 이 "에이프릴 와인"의 "더 내추럴 오브 더 비스트" 앨범 커버를 보면, 이미지가 강렬하기도 하고, "이런 와인이면 훅 가겠는데..."란 생각도 들게 합니다. 정작 들어 보면, 나름 부드러우면서 깔끔합니다. 트리플 기타 사운드가 견고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 맑은 음색이라 더욱 귀에 감미롭습니다. 그중에서도, 국내에 제일 먼저 알려진 "저스트 비트윈 유 앤 미"를 한번 들어보시죠. 전주부터 기타 소리가 참 좋습니다. 보컬의 목소리도 기타와 한 세트 저럼 어울립니다. 이 곡 역시 매년 사월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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