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는 너무 길었어요" 이런 제목의 노래... -I've Been Away Too Long-George Baker Selection
코로나로 "거리두기"를 한 지 어언 3년 차입니다. 그동안 모임의 장소, 시간, 인원수, 모두 규제를 받았기에 서로 잘 못 보고 지내왔습니다. 나름 궁여지책으로 화상전화, 통화, 단체 카톡을 하기도 했지만, 어디 직접 만나 웃고 떠드는 것 만 하겠습니까. 이제 그 끝이 보이는 듯합니다. 그래도 아직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가 있어, 모임을 쉽사리 가질 순 없습니다만, 가능성이 보이면서 좀 덜 답답하기도 합니다. 마무릴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우연히 음악 한 곡을 듣다간, "어? 이 노래 제목이나 분위기가 지금 상황에 잘 맞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곡이 있어 올립니다. "조지 베이커 셀렉션"의 "아'입 빈 어웨이 투 롱"입니다. 제목 그대로, "난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다."로 직역해도 무리가 없습..
더보기
잠깐 쉰 것 뿐인데... -Quando mi'innamoro-Marisa Sannia
이 노래는 "안나 이덴티치"가 먼저 부를 것으로 알고 있으나. 종종 듣게 되는 건 "마리사 산니아"의 버전입니다. 제목이 "꽌도 미인나모로"인데, 잘 나눠보면 "꽌도"는 "때" "미"는 "나" "인"은 "안으로" "아모로"는 "사랑" 이렇지 않을까 합니다. 완성하면, "내가 사랑에 빠질 때" 이렇게 되겠지요. 너무도 좋아해서 자주 듣게 되는 노래인데, "왜 이 노래를 이렇게 좋아할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처음 들었을 때 "훅~"하고 빠져든 부분이, 58초 부분의 잠깐 느려지다가, 숨 한번 쉬고, "게 꽌도" 하며, 시작하는 부분입니다. 그 부분에서 아직도 들을 때마다 짜릿한 즐거움을 느낍니다. 공감하실지 모르겠으나, 한번 들어보시면 "아, 그래서..." 이 정도는 하실 겁니다. 1. "마리사 산니..
더보기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멋지다... -With Or Without You-U2
음악을 듣고 그 감흥을 표현할 때, 즐겁다, 기분 좋다, 감동적이다, 아름답다, 등등... 그리고, "멋지다" 그 "멋짐"의 최상위에 이 노래를 올렸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들었음에도, 여전히 "멋짐"의 탑에 꼭대기를 장식하고 있다. "유투"의 "위드 오어 위다웃 유" 곡, 연주, 노래 모두 멋짐이 넘치는데, 특히나 이 영상은 그 멋짐을 폭발하게 한다. 2001년도 보스턴 라이브. 디브이디로 가지고 있기도 한데, 요즘은 유튜브로 보는게 훨씬 편하기에 목록에 넣고 종종 들을까 한다. 영상에서 무대로 나오는 여성관객은 전생에 나라를 몇 번 구했나 보다... https://youtu.be/_Ye8GLPUVsM
더보기
오십이 만 오 천 육백 분... -Seasons of love-in Musical "RENT"
1시간은 60분, 1일은 24시간, 1년은 365일, 60 X 24 X 365 = 525,600 그렇습니다. 1년은 52만 5천 6백분입니다. 그리고, 뮤지컬 "렌트"의 주제곡 "시즌스 오브 러브"에 나오는 가사의 첫 줄이죠. "렌트"에 대해서는 아시는 분도, 관람하신 분도 많을 듯 하니, 자세한 줄거리나 설명은 생략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본론이기도 한데, 이 노래는 곡이 좋아서 종종 듣기도 하지만, 가사에서 많은 생각을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못해 즐겁습니다. 가사의 내용은, 정리하면, "시간이 지나는 것을 무엇으로 재나요"입니다. 가사에선 "사랑으로 측정해보자"가 답이죠.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란 책이나, "시간의 역사" 등 물리학 관련 서적을 보면, 이 노래의 가사와 닿아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더보기
내 이름은 "사람"이다... -I got a name-Jim Croce
비행기 사고로 일찍 돌아가신 "짐 크로스"의 노래 "아이 갓 어 네임". 가사 첫 줄을 보면, "라잌 더 파인 트리스 라이닝 더 와인딩 로드 아이'브 갓 어 네임, 아이'브 갓 어 네임" 이렇습니다. 그대로 번역하면, "구불한 길에 줄지어 선 소나무처럼 내게 이름이 있지, 내게 이름이 있지." 이렇습니다만, 잘 생각해보면, 소나무 하나하나의 이름이 아니라 그냥 "소나무"입니다. 그러면, "내게 이름이 있지"의 이름 부분은 "김 아무개" 이런 한명한명의 이름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일반 명사가 적절한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소나무는 구불한 길에 늘어서고, 새는 노래하고, 두꺼비는 두껍두껍 울고, 난 사람이니 사람으로 살아야겠다." (가사 뒷부분은 어떤 게 사람으로 사는 것인지에 대한 단편적인 모습들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