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운동의 중간에 있는 것... Butterfly_Smile
한 때, 오락실에 가는 유일한 이유가 바로 "디디알(DDR)"이라는 게임, 또는 운동이었습니다. 처음 이 게임을 했을 때, 그리 어렵지 않았고, 뭔가, 보람 있는 일을 한 것처럼 땀이 나고, 숨이 가파오는 것이 나름 신세계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난이도는 점점 올라가고, 이건 거의 익스트림 스포츠에 가까워집니다. 그리곤, "난 여기까지... 이젠 틀렸어." 더 이상 디디알 게임은 하지 않게 되었는데... 얼마 안 있어 "펌프"라는 더 어려운 게임이 나오더군요. "디디알"로는 난이도가 모자란다는 것인가... 난 이 것도 어려운데... 사실, 미련이 남았는지 컴퓨터에 연결하여 집에서 할 수 있는 "디디알 패드"를 구입하여 나름의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충 이렇게 생긴 물건입니다. 아마 보신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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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부기를 할 줄 알아요... -Yes Sir, I Can Boogie-Baccara
겨울철 야외 스케이트장에 가면, 엄청나게 큰 음량으로 하루 종일, 스케이트장 영업을 하는 동안 내내, 음악을 틀어놓습니다. 대체적으로 그 당시 유행하는 곡들을 2-30곡 정도 반복해서 재생하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가 어떤 곡 다음에 나오는지 알게 됩니다. 아... 그 당시라고 하는 때가, 테이프로 음악을 재생하던 시기였으니, 그렇게 이해해주시길. 그러면,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다가 잠깐 쉬고 있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다음 곡인 걸 알게 되면, 바로 다시 스케이트 끈을 묶습니다. 놓치기 싫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달리고 싶으니까요. 그런 노래 중 하나가, "바카라"의 "예 설, 아이 캔 부기"입니다. 사실 "바카라"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사진이 없으니까) 무슨 뜻인지도 모릅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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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각산은 소리가 없지만, 이런 소리는 있다...
"바람소리"라는 게 참 애매하다. 바람 스스로는 소리가 없으나, 바람이 지날 때 흔들리는 것들의 소리를, "바람소리"라 하니... 가끔씩 보면, "개미허리 부러지는 소리"라는 둥, "지구 돌아가는 소리"라는 둥... 뭔가 가당치 않을 것 같은 "소리 얘기"들이 있다. 좀 내가 더 해본다면, "마음먹는 소리" (마음을 먹기도 하고, 그걸 먹을 때 소리도 난다) "추억을 곱씹는 소리" (추억은 반추동물처럼 되새김질이 제격이다) 등등... 오래 전, 동요 같으면서도 뭔가 짠한 노랫말로 기억에 남아 가끔씩 듣게 되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도 그중 하나다.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노찾사(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노래. "노찾사"는 수많은 유사품이 있다. "웃찾사", "먹찾사", 등등... 이 노래의 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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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만으로도 이미 음악... -Hey-Julio Iglesias
이렇게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목소리가 있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들어 본다. 사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 어렸을 당시는, 멜로디가 좋아서, 이국적인 발음이 좋아서였었다. 가사 내용도 모르면서, "헤이" 하는 이 부분이 우리들도 흔히 사용하는 "어이"와 발음도 느낌도 의미도 비슷하기에...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뭐 가끔씩 라디오에서 노래 중간 부분부터 들은 적은 있지만, 따로 음반을 틀며 듣진 않았었다.) 다시 차분하게 듣게 되었는데... "아~ 이 노래는 목소리에서 이미 99% 감동..." 이런 생각이 드네. 또 한 가지는, 큰 출력의 갖춰진 오디오에서 듣거나,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서 듣거나, 이 감동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목소리라면, "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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