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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면 듣고싶었던 음악들

새싹 돋는 장단인가, 레게는... BABY I LOVE YOUR WAY-BIG MOUNTAIN 레게음악도 템포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만, 일반적으로 "레게"하면 떠오르는 그 템포. 국내에선 김건모의 "핑계"가 기준쯤 되지 않을까요? 그 정도의 템포인 "레게"리듬의 곡을 듣다보면, 묘하게도, 위아래로 들썩이게 됩니다. 저만 그런가 하지만, 이런저런 레게음악 뮤비를 봐도 대체적으로 위아래 동작이 많습니다. 게다가, 어깨가 아래로 내려가다가 위로 올라가는 탄력이 내려갈 때보다 훨씬 통통거린다고 할까, 약간 스스로 스프링이 된 느낌입니다. "그래서 봄과 잘 어울리나?" 물론 더운 지방 출생의 리듬입니다만... 뭐, 제 느낌이 그렇다는 겁니다. 새싹이 툭툭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그런 느낌이죠. 딱, 그 정도의 템포와 그 분위기가 이 노래 정도 아닐까 합니다. "빅 마운틴"의 "베이비 아이 러브 유어 웨.. 더보기
깨지다니, 깨지다니, 아침이... -Morning has broken-Cat stevens 언어의 차이로 인해 가끔은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모닝 해즈 브로큰"이란 노래를 들으며, "참 좋다"... 근데 아침이 깨졌다니... 현재 완료인가... 뭐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관용적 표현으로 봐도 되겠지만, 굳이 직역해도 아주 이상하진 않습니다. 우리말도 "잠을 깨다" 이런 표현이 있으니까요. 조금 더 보자면, 밤새 자란 "아침"이 이슬방울 맺힌 듯 점점 더 커지다간, 박 터지듯이 "팍!"하고 터지는 그림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구글 번역기로 돌려 봤습니다. 뭐... 이렇다는군요^^ 말 나온 김에, 이 노래는 원래 스코틀랜드의 한 작은 섬의 민요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민요에 가사를 새로 붙여 찬송가로 사용하다가, "캣 스티븐스"에 의해 대중가요로.. 더보기
게임과 운동의 중간에 있는 것... Butterfly_Smile 한 때, 오락실에 가는 유일한 이유가 바로 "디디알(DDR)"이라는 게임, 또는 운동이었습니다. 처음 이 게임을 했을 때, 그리 어렵지 않았고, 뭔가, 보람 있는 일을 한 것처럼 땀이 나고, 숨이 가파오는 것이 나름 신세계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난이도는 점점 올라가고, 이건 거의 익스트림 스포츠에 가까워집니다. 그리곤, "난 여기까지... 이젠 틀렸어." 더 이상 디디알 게임은 하지 않게 되었는데... 얼마 안 있어 "펌프"라는 더 어려운 게임이 나오더군요. "디디알"로는 난이도가 모자란다는 것인가... 난 이 것도 어려운데... 사실, 미련이 남았는지 컴퓨터에 연결하여 집에서 할 수 있는 "디디알 패드"를 구입하여 나름의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충 이렇게 생긴 물건입니다. 아마 보신 적.. 더보기
난 부기를 할 줄 알아요... -Yes Sir, I Can Boogie-Baccara 겨울철 야외 스케이트장에 가면, 엄청나게 큰 음량으로 하루 종일, 스케이트장 영업을 하는 동안 내내, 음악을 틀어놓습니다. 대체적으로 그 당시 유행하는 곡들을 2-30곡 정도 반복해서 재생하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가 어떤 곡 다음에 나오는지 알게 됩니다. 아... 그 당시라고 하는 때가, 테이프로 음악을 재생하던 시기였으니, 그렇게 이해해주시길. 그러면,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다가 잠깐 쉬고 있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다음 곡인 걸 알게 되면, 바로 다시 스케이트 끈을 묶습니다. 놓치기 싫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달리고 싶으니까요. 그런 노래 중 하나가, "바카라"의 "예 설, 아이 캔 부기"입니다. 사실 "바카라"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사진이 없으니까) 무슨 뜻인지도 모릅니다. 그.. 더보기
새로운 실수를 하는 즐거움... -Try Everything-Shakira 살면서 실수의 반복으로 인해서 조금씩 알게 됩니다. "아, 내가 뭔가 알아간다는 건 실수 때문이구나." 실수, 또는 실패가 "난 왜 이럴까?"를 생각하게 하고, 그 반복에서 "이건 이러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해보자"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물론 다 그렇진 않겠죠. 그렇게 실수를 덜 하게 되면, 그런 자신을 기특해하며 즐거움이 생겨나겠죠. 그리고,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지내다간 머지않아 새로운 실수를 합니다. 뭔가 변화가 있겠죠. 새로운 시도가 있었기에 새로운 실수가 생긴 건 아닐까 합니다. 그 새로운 실수가 이젠 싫지만은 않은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애니메이션 "주토피아(Zootopia)" OST 중에서 "샤키라(Shakira)"의 "트라이 에브리씽(Try Everything)"입니다. https:.. 더보기
순전히 일요일 때문이지 뭐... -Manic Monday-The Bangles "월요병"이란 말이 있습니다. 병원에 갈 것 까진 아니지만, 병은 병인가 봅니다. 그런 제목의 노래도 있을 정도니까요. 저야 뭐, 출근하는 업종이 아니니 조금 다른 패턴의 병 아닌 병이 있겠습니다만, 어렸을 적 학교에 가기 제일 힘든 날이 월요일이었으니, 공감대가 충분히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월요일은 누명을 쓰고 있습니다. 만약에 잘못이 있다면 일요일에게 있지 않을까요? 잘 쉬지 않았으니 월요일이 힘들겠죠. 아, 불쌍한 월요일... 그런데, 일요일은 역시 토요일에게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면... 토요일은..... 돌고 돌아, 다시 월요일에게 일부 책임이 있는 걸로... 그렇습니다. 모든 것의 원인은 일주일이란 요일명으로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이란 없는 것이니, .. 더보기
용각산은 소리가 없지만, 이런 소리는 있다... "바람소리"라는 게 참 애매하다. 바람 스스로는 소리가 없으나, 바람이 지날 때 흔들리는 것들의 소리를, "바람소리"라 하니... 가끔씩 보면, "개미허리 부러지는 소리"라는 둥, "지구 돌아가는 소리"라는 둥... 뭔가 가당치 않을 것 같은 "소리 얘기"들이 있다. 좀 내가 더 해본다면, "마음먹는 소리" (마음을 먹기도 하고, 그걸 먹을 때 소리도 난다) "추억을 곱씹는 소리" (추억은 반추동물처럼 되새김질이 제격이다) 등등... 오래 전, 동요 같으면서도 뭔가 짠한 노랫말로 기억에 남아 가끔씩 듣게 되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도 그중 하나다.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노찾사(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노래. "노찾사"는 수많은 유사품이 있다. "웃찾사", "먹찾사", 등등... 이 노래의 가사 중.. 더보기
목소리 만으로도 이미 음악... -Hey-Julio Iglesias 이렇게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목소리가 있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들어 본다. 사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 어렸을 당시는, 멜로디가 좋아서, 이국적인 발음이 좋아서였었다. 가사 내용도 모르면서, "헤이" 하는 이 부분이 우리들도 흔히 사용하는 "어이"와 발음도 느낌도 의미도 비슷하기에...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뭐 가끔씩 라디오에서 노래 중간 부분부터 들은 적은 있지만, 따로 음반을 틀며 듣진 않았었다.) 다시 차분하게 듣게 되었는데... "아~ 이 노래는 목소리에서 이미 99% 감동..." 이런 생각이 드네. 또 한 가지는, 큰 출력의 갖춰진 오디오에서 듣거나,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서 듣거나, 이 감동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목소리라면, "무궁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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