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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다보면 다시 들리는 음악들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It's Raining Again-Supertramp 한 부분만 입에 맴도는 그런 시나 글들이 있습니다. 김소월의 "왕십리"란 시도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이 부분만 늘 맴돌다 끝난다는 거죠. 사실, 이 시 전체의 내용이 뭘 의미하는지 해석도 모릅니다. 그냥 늘 이 말만 가끔씩 써먹고 있습니다. 뜻도 모르고 말이죠. 그렇게 뜻도 모르면서, 이 시의 부분만으로 연결되어 생각나는 노래 한곡이 있습니다. "이츠 레이닝 어게인"이란 "수퍼트램프"의 노래입니다. 적어도 영어권에서는 비가 상징하는게 "재수 없음", "운 나쁨" 이런 경우가 많더군요. 가뜩이나, 이 노래의 뮤비를 보다 보면 참 운이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뭐, 해피엔딩이긴 하지만요. 그럼 들어보시죠~ 더보기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정곡을 찌른다... What is a Youth-Glen Weston "로미오와 줄리엣" "이 만큼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얘기가 있을까"싶습니다. 장르별로 많은 버전이 있겠습니다만, 1968년의 영화, "올리비아 핫세"가 줄리엣을 연기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이 영화의 음악은 지극히 아름다워서 들을 때마다 그 멜로디에 빠져듭니다. 그중, "글렌 웨스턴"이 극 중의 광대로서 부르는 "왓 이즈 어 유스" 이 곡은, 팦송으로 널리 알려진 "어 타임 포 어스"와는 격이 다릅니다. "글렌 웨스턴"의 목소리도 한몫하고, 그 악기 연주도 매우 듣기 좋습니다. 결정적으로 가사에 차이가 있습니다. "젊음이 뭐길래..." 이렇게 시작하는 "왓 이즈 어 유스" 그리고, "...한 때가 우리에게 올 것이다." 이렇게 시작하는 "어 타임 포 어스" 뭐, 주.. 더보기
"오월의 첫날"도 주제가가 있다... -First of May-BeeGees 오월의 첫날... 마침 이런 제목의 노래가 있습니다. "오월의 첫날"("퍼스트 옵 메이") "비지스"의 노래입니다. 많이 들어 보셨겠지만... 영화 "멜로디"에 나오는 곡입니다. 이 영화에서 먼저 알려졌던 곡은 "멜로디 페어"란 노래였고... 여기서 "멜로디"는 주인공 여자아이의 이름입니다. 국내에 들어 온 영화 제목은 "작은 사랑의 멜로디"였는데, 개봉한 지 이십 년이 넘어서야 들어왔고... (칠십 년대 영화를 구십 년대에 들여와 개봉했던 걸로...) 영화 내용은, "소년 소녀의 사랑 얘기... 우여곡절... 아무튼 둘이 결혼식은 올린다. 친구들 도움으로..." 이렇습니다. 영화에 사용 된 "비지스"의 음악이 영화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지곤 하는데... 특히, "퍼스트 옵 메이"는 가사 보다도 곡과 느낌.. 더보기
어느 하루, 나무 그늘 밑 찰나의 아름다움... Ombra Mai Fu-Cécilia Bartoli 플라타너스, 이 나무를 유심히 본 적, 또는, 시인 김현승의 플라타너스,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너스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이렇게 시작하는... 언제나 중구난방으로 얘기를 풀어가는... 호가 "다형"인 김현승 시인은, 그렇게나 커피를 달고 살았다는... 그래서 호도 "다형". 심지어 커피의 물 온도까지 정확히 맞춰서 드셨다는... 이 얘기가 어디로 가려는 건가... "옴브라 마이 푸" "헨델"의 오페라 "세르세"에서 나오는 곡. 이거 얘기하려고... 플라타너스 나무를 찬양하는 노래... 대략, 멋대로 간추리면... "다신 없을 사랑스러운 그늘을 주고 나의 영혼을 안락하게 하는 너, 플라타너스, 그 그림자여..."정도... 중동지역에선 이 나무를 귀하게 여긴다는데..... 더보기
어쩐지 좀 슬픈 느낌이더라... -Dick And Jane-Bobby Vinton 언어의 벽이 있습니다. 특히, 외국 음악을 즐겨 듣던 7~80년대 학생 시절을 보낸 이들에겐. 짧은 중고생의 영어실력으로, (물론 뛰어난 그들 말고요) 영어 가사의 노래를 제대로 그 의미까지 알긴 어렵습니다. 그런 노래 중 하나가 "바비 빈튼"의 "딕 앤 제인"입니다. 그냥, "딕과 제인의 어릴 적 사랑 이야기" 이 정도로 짐작하고 들었었는데... 알고 보니, 노래하는 화자는 "딕도 제인도 아닌 나" 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는데... 아... 그럼 되게 슬픈 얘긴 것 같은데... 그래서 이 영상을 찾아서 다시 들었습니다. 제삼자인 "나"는 제인과 뽀뽀도 했는데, 딕과 제인의 결혼식장에 가기도 하고, 심지어, 제인은 일찍 죽나 봅니다... 이런, 알아서 좋지 않은 느낌... 때론, 무지가 행복의 요소가 되나 .. 더보기
큰 그림(Big Picture)을 그린다는 것... 빅 픽춰 말 그대로 "큰 그림"입니다. 흔히, 큰 그림을 본다, 그린다... 이렇게 말하죠. 부분보다는 전체를 말하는 것인데, 전체는 또 어떤 것의 부분이 됩니다. 그러니까, 하루 짜리 계획이 부분이고 일주일, 한 달, 일 년짜리 계획이 그 위의 "큰 그림" 같은거죠. 결국 절대적인 "큰 그림"은 없고, "~보다 큰 그림" 정도가 있겠습니다. 무슨 그림을 그리든 더 큰 그림의 일부입니다. 정리하자면, 어떤 그림을 그리던 그 것은 계속되는 과정일 뿐이라는 겁니다. 이 얘기를 한 편의 영상과 음악으로 잘 정리한 노래가 있습니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인트로 영상입니다. 함께 보시죠. (참고로 "갓 온리 노우스" 이 뜻은 "아무도 모른다"로 해석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더보기
일요일이 반복되는 신박한 방법... -Beautiful Sunday-Daniel Boone "다니엘 분"의 "뷰티풀 선데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이 분 이름이 "분"이죠. 항상 존칭으로 불려지는 이름이네요. 이 노래는 어느 정도 연세가 있으시면 다 아실 정도로 국내에서는 물론 여러 국가에서 히트했었습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신나는 리듬, 단순한 가사... 히트할 만하죠. 가사를 들여다보면, 되게 단순합니다. 반복이 많고. "종달새 소리에 일요일 아침을 맞고, 산책을 나가 그녀를 만나, 아~ 날 사랑한다고 말하면, 아름다운 일요일이군!" 뭐 대략 이런 내용. 그런데, 가사 마지막에 보면 이 기분 좋고 아름다운 일요일을 평생 계속되게 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 불가능은 따로 하고요. "우리가 해를 쫓아 계속 차를 달리면, 일요일이 계속될 거야" (원문은 저작권 보호로 인용하지 않.. 더보기
아름다움은 어디 있을까... -What a Wonderful World-Louis Armstrong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링크1번 영상) 그리고, "굿모닝 베트남"이란 영화도 보셨거나, 제목 정도는 들어 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고인이 되신, "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미국 중심 사고의 베트남전 영화 중 하나고, 귀에 익은 좋은 음악들이 많이 쓰인 영화죠. 이 영화에도 "왓 어 원더풀 월드"가 사용되고 있는데, 음악이 흐르는 종안의 영상을 보다 보면, 뭔가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노래의 제목 대로, "왓 어 원더풀 월드"는 감탄문 "얼나마 아름다운 세상인가!"로 알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 흐르는 노래 배경의 영상은, 베트남의 평화로운 자연환경도 보이지만, 참혹한 전쟁의 장면이나, 참전한 미국의 비인간적인 장면들이 섞여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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