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하고 계시나요... -Beyond The Invisible-Enigma
조종.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사실, 비행기나 배 등은, 이미 자율주행의 비율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하나 넘어가서, 우리는 우리를 스스로 조종하는가... 아침부터 풀리지 않는 어떤 생각에 잠겨 걷고 있지만, 약속 장소로 가고 있지만, 계속 그 문제에 대한 생각뿐이다. 내 몸은 자율보행 하고 있는가... 왼손은 프라이팬을 굴리며 재료를 뒤집고 있지만, 눈은 소금병을 찾고 있고, 오른손은 열려진 찬장 문을 닫고 있다. 생각이라곤, 아까 그 문제에 대한 것 뿐이다. 이런 것도 멀티태스킹인가... 나의 이해는 이렇다. 우리를 움직이고, 말하고 생각하게 하는 것은 뇌만이 아니다. 몸에 익혀진 것들은, 자전거 중심 잡듯, 알아서 진행되며, 자주 쓰던 어휘와 말은 불쑥 튀어나오며, 생각은 자주 쓰던 결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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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와, 다시 보니 이 곳의 아침햇살도 좋구나... -July Morning-Uriah Heep
치르치르, 미치르... 파랑새. 내용은 알다시피, 행복을 상징하는 파랑새를 찾아 헤매었으나, 결국, 찾지 못한 채, 처음 떠났던 집으로 돌아오고, 와 보니, 파랑새는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그럼, 그냥 집안을 잘 찾아보란 말인가... "내가 파랑새 좀 찾아봐서 아는데... 그냥 찾지 마... 집에 있어..." 뭐... 이런 말인가... 이런 류의 동화나 소설들... "살아보니 결국 죽게되더라"는 말을 교훈으로 듣거나, 위로 삼아야 하나... 집의 안락함은, 거친 여행을 다닐 수록 느껴지는 것이고, 생각의 경쾌함은, 깊은 고뇌가 잦을 수록 가벼워지는 것 같기도... 생각할수록 늘, 과정, 여정 한 가운데 있는 느낌이다. 삶은, 질문도 답도 아닌, 스스로의 질문과 답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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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이란 제목의 노래들 중 잊을 뻔 했던... -독백-혜은이
아... 이 노랠 잊고 있었네. 혜은이의 "독백" 아마도 고등학교 때쯤이었나, 이 곡을 듣고, "참 아름답다." 란 느낌. 특히, 그 당시 유행하던 "워크맨"으로 헤드폰을 쓰고 들으면, 훨씬 더 집중이 잘 되고, 혼자만 들을 수 있기에, 이런 감성적인 노래들을 많이 들었던 듯. 깊은 밤에. 이런저런 영상을 찾아보다가 라이브로 부르는 버전이 있어, 차근히 들어 보니, 아... 참 좋구나. 노래를 잘하기도 하지만, 혜은이의 전성기는 이때였나 싶다. 이상하게, 혜은이 하면 "감수광"이 먼저 떠오르는 건 왜일까. 아마 데뷔 때, 제주도에서 올라온 가수라는 얘기가 있어서 첫인상이 그랬나 보다. "독백" 이란 제목의 노래는 "산울림"의 "독백"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혜은이의 "독백"을 너무도 오랜만에 듣고는, 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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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한 천재만 눈에 띄기에... -Raining in My Heart-Buddy Holly
수명. 친한, 동갑의 드러머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서른 전에 다 만들고 죽어야지 그 후엔 덤이다" 여기서 만든다는 건, 천재적인 예술작품이고, 물론 그 친구는 아직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 병사, 자살, 사고, 약물중독,,, 이런 이유들로 먼저 간 아티스트들이 많다. 대부분 지금의 내 나이보다 어릴 때 떠난... 사실, 천재가 요절한다기 보단 요절한 천재들은 눈에 띄는 것뿐이다. 부모님을 모신 납골당에 가보면, 납골함에 적힌 연도로 볼 때, 적지 않은 분들이, 일찍 떠난 걸 알 수 있다. 인간의 생물학적 수명이 사십 세 정도라고 얘기하는 근래의 과학정보를 보면, 드러머 친구의 말도 수긍이 가긴 한다. 너무 뭘 하려고 하지 말자. 그냥 할 수 있는 걸 하자. 오늘은... 사고로 일찍 떠난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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