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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함으로 기억에 남는 음악들

읽는 것으로는 알 수 없는 책... -Il Libro Dell' Amore -(The Book of Love) -feat. Zucchero-2CELLOS 해석. 그런 얘기가 있다. 같은 엠알아이 사진을 보고, 의사 여럿이 다른 병명을 말할 수 있다고... 물론, 내가 겪어 본 적도 있다. "판독의 차이"라고 한다는데... 우리에게 좀 더 편한 느낌으로 "해석의 차이"라고 하자. 같은 말이나 현상을 보고, 심지어 한 자리에 있었음에도 그 전하는 과정은 각기 다를 수 있다. 종종 겪는 일이기도 하고... 마치 공연을 볼 때, 앉은자리에 따라 감흥이 다르기도 한 것처럼... 훅 뛰어넘어서, 우린 자기 자리, 또는 자신의 생각하던 바에서 온 우주를 보고 느끼기에, 절대 누구와도 같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누가 나와 같기를, 나와 같은 느낌을 느껴보길, 기대하거나, 강요하지 말자. 그저 설득과 표현, 그리고 공감이 있을 뿐이다. "일 리브로 델 아모레" 또는 ".. 더보기
바다에 관한 소년, 소녀 이야기... -Ocean Gypsy-Renaissance 바다.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고, 공포의 이미지도 있고, 때론 포근한 고향의 느낌도 있다. 그리고, 우주만큼이나 미지의 영역이며, 생명의 출발점이다. "바다 한번 보러 갈까..." 이런 의미의 대사들이 나오는 영화, 소설, 일상의 상황들은... 대체적으로 답답한 마음, 억눌린 감정, 발산하고픈 욕구... 이럴 경우가 많다. 왜... 생각은 각자 하자... 다섯 옥타브를 매끄럽게 넘나 든다는 "애니 헤슬램"이 있던 시절의 "르네상스"의 "오션 집시" 들어보자... 그리고, "진시몬"의 명곡 "바다를 사랑한 소년"을 들어보자... 정말 가사와 곡, 모두 매우 훌륭하며, 노래 역시 무척이나 좋다... 근데 왜... 두 곡의 공통점은 "바다" 비가 올지도 모르는 오늘... 청회색의 지금 하늘을 보며 사진을 찍어 .. 더보기
아아, 바람아... Eres Tu_Mocedades 합창... 중, 고 시절에 한번 정도는 합창을 하지 않았나... 고교 때는, 목이 어찌 된건지, 변성기가 한번 더 온건지... 매우 저음이 되어버린... 그래서 베이스. 뚱뚱하지도 않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합창곡. 이렇게 아름다운 멜로디가 있는가... 언젠가 올린 글에도 있지만, 아름다움은 슬픔과 닿는 무언가 있다는... 극히 아름다우면 눈물이 맺힌다는... 테너 부분을 하고 싶었는데... 솔로 부분도... "모세다데스"의 "에레스 뚜" 제목은 우리말로 "그게 너야" 내맘대로 의역 한거지만... 번안 된 노래로는 "상투스"의 "그대 있는 곳까지" 보통 "아아 바람아"로 통하던. 솔로 부분의 첫 가사가 "아아 바람아"였기에... 이 아름다운 곡을, 수요일의 노래로 정해버리겠다. 빨간 장미 같은 거 .. 더보기
그지없다, 아름답기... Tchaikovsky 1812 Overture_Nodame Cantabile 필요. 아이디어를 위한 아이디어... 산뜻한 느낌은 줄 수 있겠으나, 거기까지인 아이디어... 어떤 느낌으로 시작하여, 하나의 이미지로, 통으로 쑥 들어올 때, 그 것을 구현해내기 위해, 온 갖 방법을 동원하다, 고정관념도 훌쩍 넘어, 툭 튀어나오는 방법... 겉돌지 않고 당연해 보이기 까지하는 아이디어. 뭔소리... "차이콥스키"의 "천팔백십이년 서곡"을 들을 때 드는 생각. 곡 중간에 대포, 내지는 총으로 연주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아이디어는 후자쪽이겠지...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대애개 침략 당한 러시아, 밀고 밀리는 전투... 그 전쟁 가운데 펼쳐지는 러시아 민중의 삶, 자연경관... 그리고 승리... 아름다울 때 아름답고, 웅장할 때 웅장하고, 기쁠 때 기쁜 음악. 언제 들어도 좋다는 얘기..... 더보기
지루함이 새로운 시작을... -START-DEPAPEPE 시작. 비로소 시, 만들 작.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지. 뭔가 시작하려면, 이전의 무엇과 단절, 또는 이별이 먼저 선행 되야한다고... 수동적인 느낌. 뭐든 시작하면, 이전의 그 무엇인가는 사라진다. 능동적인 느낌. 비슷한가... 노랫말 중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이 얘기는 "매일 만남이 있다"는 말과 같다. 적어도 "만남을 발견 내지는 자각한다"는... 자신 내부에도 있겠지만, 무언가에 지쳐가거나 질려한다면, "시작"을 찾게 된다. 적어도 "새물건"따위 정도는 사게 된다. 꼭 필요한 듯 느끼면서... 미묘하지만, 다른 "시작"도 있다. 한 단계 올라가는 업그레이드되는 "시작" 늘 하던 것, 늘 보던 것, 늘 겪던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 또는 앞 선 반복에 의해 내공이 쌓여 자유자재로 다.. 더보기
구름에서 배경음악이 들린다면... 자장가 (돌이킬 수 없는 걸음, 장화홍련OST)_이병우 "봄날"이란 카페에서 오후 한 때를 보냈다. 전망이 좋다는 소개를 받아 간 곳. 춘천시의 대부분을 한 눈에 내려 볼 수 있고, 커피 맛은... "전망으로 퉁치시죠"라고 하는 듯. 구름과 해, 그리고 배경이 되는 하늘... 이런 생각이 든다. 자연스러운 것은 자연스럽게 봐야 그러한지도. 굳이 설명하자면, 사진의 풍경을 요물딱조물딱 내가 만든거라면, 도무지 자연스럽단 생각을 못하고 계속 덧 손질할 것 같다는... 그냥 펼쳐진 풍경을 그대로 보면 자연스러운데... 누가 내게 와서 신뢰할 만한 표정으로, "저 풍경은 어디의 김 아무개가 조금 전 만들어 뿌려놓았다"라 하면, 난 "오른쪽의 흰구름 무리의 위치를 좀 더 띄우면 좋을 것 같은데..." 등등의 헛소리를 했을지도 모른다. 뻔한 결론을 쓰고 마무리할 바에는.. 더보기
한 점의 티도 없는... Suo Gan_Welsh boy treble Cai Thomas sings 너무 맑은 물에는 고기가 없다. 과연 그럴까. 마치, 사람이 마음이 곧고 타협을 모르면, 주변에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얘긴가... 아니면 "너만 깨끗하냐"라는 나무람인가. 이런 식으로 대충 얼버무려 때 묻히고 산다는 걸 합리화하지 말자. 묻히고 사는 건 당연하나, "자꾸 씻어야 한다는 것." 뒤에 말이 더 강조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근심 한 점 없는 청명한 마음, 욕심 한 점 없는 쾌적한 머리... 물론 아주 짧은 순간에만 존재한다. 그럴 때면, 묘한 슬픔과 고독, 눈물이 동반된다. 생명은 고독함 위에 많은 것을 덮어 만들어진 것 아닐까... 여기 이 노래를 들어보자. 아일랜드의 자장가, "수오 강", 영화 "태양의 제국"에서 많이 알려 졌던 곡. 보이 소프라노 "카이 토.. 더보기
진달래를 먹기도 하는구나... 어린시절_이 용복 싱그럽다... 마치 오월의 하늘을 보고 만든 말 같군... 발음하기도 참 좋고...^^ 어렸을 때, 기존 가요나 동요를 가사 바꿔 부르며 깔깔대던 기억이 있다. 이 노래도 그렇다. "이용복"의 "어린 시절. 원곡은 "클린트 홈즈"의 "플레이그라운드 인 마이 마인드"이며, 바꿔 부르던 가사는 가물가물하다. 노래의 도입부, "마이 네임 이즈 마이클..." "진달래 먹고..." 이 부분의 목소리를 들으면, 매우 아름다운 기억처럼 지난날이 미화되곤 한다. 그리고, "진달래를 먹기도 하는구나..." 처음 알게 되었던 노래. 자... 다들 산책이라도 하고 오자. 바람은 불지만... 싱그러운 오늘을 위하여, 건... 여기까지...^^ "이용복"의 어린 시절" https://youtu.be/llsdkDyGGrE "클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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