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것으로는 알 수 없는 책... -Il Libro Dell' Amore -(The Book of Love) -feat. Zucchero-2CELLOS
해석. 그런 얘기가 있다. 같은 엠알아이 사진을 보고, 의사 여럿이 다른 병명을 말할 수 있다고... 물론, 내가 겪어 본 적도 있다. "판독의 차이"라고 한다는데... 우리에게 좀 더 편한 느낌으로 "해석의 차이"라고 하자. 같은 말이나 현상을 보고, 심지어 한 자리에 있었음에도 그 전하는 과정은 각기 다를 수 있다. 종종 겪는 일이기도 하고... 마치 공연을 볼 때, 앉은자리에 따라 감흥이 다르기도 한 것처럼... 훅 뛰어넘어서, 우린 자기 자리, 또는 자신의 생각하던 바에서 온 우주를 보고 느끼기에, 절대 누구와도 같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누가 나와 같기를, 나와 같은 느낌을 느껴보길, 기대하거나, 강요하지 말자. 그저 설득과 표현, 그리고 공감이 있을 뿐이다. "일 리브로 델 아모레" 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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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관한 소년, 소녀 이야기... -Ocean Gypsy-Renaissance
바다.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고, 공포의 이미지도 있고, 때론 포근한 고향의 느낌도 있다. 그리고, 우주만큼이나 미지의 영역이며, 생명의 출발점이다. "바다 한번 보러 갈까..." 이런 의미의 대사들이 나오는 영화, 소설, 일상의 상황들은... 대체적으로 답답한 마음, 억눌린 감정, 발산하고픈 욕구... 이럴 경우가 많다. 왜... 생각은 각자 하자... 다섯 옥타브를 매끄럽게 넘나 든다는 "애니 헤슬램"이 있던 시절의 "르네상스"의 "오션 집시" 들어보자... 그리고, "진시몬"의 명곡 "바다를 사랑한 소년"을 들어보자... 정말 가사와 곡, 모두 매우 훌륭하며, 노래 역시 무척이나 좋다... 근데 왜... 두 곡의 공통점은 "바다" 비가 올지도 모르는 오늘... 청회색의 지금 하늘을 보며 사진을 찍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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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지없다, 아름답기... Tchaikovsky 1812 Overture_Nodame Cantabile
필요. 아이디어를 위한 아이디어... 산뜻한 느낌은 줄 수 있겠으나, 거기까지인 아이디어... 어떤 느낌으로 시작하여, 하나의 이미지로, 통으로 쑥 들어올 때, 그 것을 구현해내기 위해, 온 갖 방법을 동원하다, 고정관념도 훌쩍 넘어, 툭 튀어나오는 방법... 겉돌지 않고 당연해 보이기 까지하는 아이디어. 뭔소리... "차이콥스키"의 "천팔백십이년 서곡"을 들을 때 드는 생각. 곡 중간에 대포, 내지는 총으로 연주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아이디어는 후자쪽이겠지...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대애개 침략 당한 러시아, 밀고 밀리는 전투... 그 전쟁 가운데 펼쳐지는 러시아 민중의 삶, 자연경관... 그리고 승리... 아름다울 때 아름답고, 웅장할 때 웅장하고, 기쁠 때 기쁜 음악. 언제 들어도 좋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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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이 새로운 시작을... -START-DEPAPEPE
시작. 비로소 시, 만들 작.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지. 뭔가 시작하려면, 이전의 무엇과 단절, 또는 이별이 먼저 선행 되야한다고... 수동적인 느낌. 뭐든 시작하면, 이전의 그 무엇인가는 사라진다. 능동적인 느낌. 비슷한가... 노랫말 중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이 얘기는 "매일 만남이 있다"는 말과 같다. 적어도 "만남을 발견 내지는 자각한다"는... 자신 내부에도 있겠지만, 무언가에 지쳐가거나 질려한다면, "시작"을 찾게 된다. 적어도 "새물건"따위 정도는 사게 된다. 꼭 필요한 듯 느끼면서... 미묘하지만, 다른 "시작"도 있다. 한 단계 올라가는 업그레이드되는 "시작" 늘 하던 것, 늘 보던 것, 늘 겪던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 또는 앞 선 반복에 의해 내공이 쌓여 자유자재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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