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또는 치기.
어리거나,
젊었을 때...
유치한 말이나 행동을 해 본 적 있는지.
또는, 나만의 자신감으로,
무심히 한 행동이나 말이
"아니올시다"로 금방 드러나버린 경우는 있는지.
있겠지, 누구나...
질문을 고쳐서,
지금 떠오르는 그런 기억이 있는지.
기억이 난다면,
손발이 오그라들거나,
이불킥의 숨가쁨이 함께 떠오르고 있는건 아닌지.
어떤 영화의
주제 처럼,
"한 인간을 고유하게 하는 것은 그 사람의 기억"
이라면...
그런 당황스런 기억만큼
강렬하게 남는 것도 드물 듯...
즉, 나를 나로 보이게 하는 요소 중,
좋은 것만 선택적으로 둘 순 없다는...
어쩌면,
용감한 유치.
하루짜리 자신감.
완전 무방비 릴랙스(적절한 우리말이...).
이런게 본모습인지도 모르겠다.
다듬고,
장식을 하고,
강조하고...
이러기 전 상태.
바보같아 보이지만,
싫지 않은 그 무엇...
삼, 사십년 지나도
불쑥 찌릿찌릿한 그런...
더위에 시달리다,
에어컨에 시달리다...
"난 명태가 아닌데, 뭐하고 있나" 하고 한 숨 쉬다...
그냥, 써 봤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란
작곡가가 있다.
뮤지컬 쪽에선 대단하신 히트메이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캐츠", "오페라의 유령"...
그 중에도,
초기의 작품인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란 작품에 나오는 곡.
"애니 드림 윌 두"
"웨버"의 뮤지컬 중 제일로 치기 어린 작품으로 기억에 남았으나,
이 노랜 좋아한다.
특히 반주에 "퐁퐁"하는 소린
"우두 드럼"이란 악기다. 신선했었다...
진짜 도자기병 처럼 생겨서,
병 입구를 손바닥으로 대었다 떼면서 소리가 난다...
점토로 만들어서 "클레이 드럼"이라고도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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