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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도시에선 대부분,
고개를 들어야
많은 면적의 하늘을 볼 수 있다.
눈만 살짝 들어도
꽉 찬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하늘과 햇살, 구름...
잘 조화 된
그 하늘을 보고 있으면,
마치
"자의식이라는게 있다고 생각하는가?"
라고 물어오는 느낌이다.
혹은 이렇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하늘에 흡수되어
일체가 된 것 같은...
그래서 하늘을 나는 꿈을 꾸기도 하나 보다.
이전 쓴 글들에 자주 표현하곤 했던...
낮술의 타이밍...
"해질 무렵
술이 올라
홍조를 띄면,
하늘과 구분할 수 없다..."
동화는 여기까지.
그 후에
백설공주에게 권태기가 왔는지,
신데렐라가 한쪽만 무좀이 있는지...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다...
책의 내용 이 후에는
그냥들 소소하게 잘 산다.
한 때의 얘기 속 주인공이었단 자랑도 시들해지면서...
"오퍼스"의
"플라잉 하이"
이 노래 한창 들을 때,
나는 책 속의 주인공이었고,
작가는 속편을 내지 않아
그 책은 단행본으로
가끔 헌책방에서 보인다.
그리곤,
헌책방의 한 구석 까지 드리운,
마침, 오늘 같은 햇살을 받아
책 밖으로 나가게 되고,
마침, 오늘 같은 하늘을 날고있는
꿈을 꾼다.
내가 느끼는 이 곡의 느낌적 느낌이다.
몽환적인 오후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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