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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영화 "블루 벨벳(Blue Velvet)"을 보다가 "인 드림스(In dreams)"듣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라길래 유명하니까, 재밌는 영화겠지...
이런 단순한 생각으로 영화를 본다.
이건 낭패일 수 있다.
그리고, 의외의 재미로 즐거울 수도 있다.
내게 있어 문제는,
어떤 이미지가 음악에 딱 달라붙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바로 "로이 오비슨(Roy Orbison)"의 "인 드림스(In Dreams)"란 곡이다.
영화를 보신 분은 "아... 그럴 수 있겠다."라고 공감하실 수 있을 텐데...
이 노래의 감미롭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묘한 영상과 합쳐져, 기괴한 그러나, 독특한 매력도 느낌으로 남는다.
영화의 줄거리는 따로 얘기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첨부한 영상 중, 영화 장면이 일부 나온다.
뭐 그렇게 심각한 영상은 아니고,
요즘 기준으로 보면, 그다지 그로테스크한 것도 아니겠다.
파블로프의 조건반사처럼,
어떤 노래만 들으면 뭔가 정해진 감정으로 바로 몰입되는 건
살다 보면 가끔씩 있는 일이기도 하다.
매번은 아니더라도, 애국가 같은 경우나, 어릴 때 어떤 상황과 연결된 노래라던지...
난,
"인 드림스(In Dreams)"를 들으면,
"데이베드 린치(David Lynch)" 감독의 "블루 벨벳(Blue Velvet)" 영화의 장면이 연결되고,
샤갈 그림처럼 몽환적이거나, 약간 변태스러운 그런 이미지가 따라온다.
그냥 음악만 받아들여지는게 잘 안된다.
근데, 그게 싫지는 않다는 것...
Roy Orbison - In Dreams
Roy Orbison - In dreams - from the movie Blue Velv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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