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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춥다.
적어도 서울 보단 많이 춥다.
"춘베리아"라고 말들 한다.
많은 생각이 들지만,
말을 아낀다...
아꼈다가 제주도로나 보내자...
장난으로 권투하며 놀 때,
슬로 모션처럼 훅을 날리는데,
입으로 효과음을 "슈우우욱~"내며,
주먹을 턱 밑으로 향하다간,
잠깐 멈추며 말을 한다.
"아버지의 원수", 또는 그런 종류...
그 훅처럼
추위가 쑤욱 들어왔다...
심야 라디오 프로의 시그널 음악으로도 사용된 적이 있는
귀에 익숙한
"아트 오브 노이즈"의
"모멘츠 인 럽" 들어보자.
가사가 있긴 한데,
"모 멘 츠 인 럽"
이게 전부...
이 노래 들으면서
곧이곧대로
사랑의 순간들을 떠올려보자.
이것은,
핵무기를 들고 오는 적을 향해
꽃 한 송이를 들고나가는 모습 같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한
나의 대응이다...
주말들 잘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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