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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
시험에 응하는 그 뜻 말고...
한 곳을 바라본다는 그...
응시.
엉킬, 모일 응...
볼 시...
"응"은 "응고"에서도 쓰는 그 "응"
얽히고 모이고... 그런 뜻.
어찌어찌 하다가
우연히,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는
자신을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부지불식간에 응시하게 되는데,
인식한다는 건 드물지 않나...
사실 응시는,
카메라로 치면,
촛점이 없는 상태인 것 같다.
멍때리는 것과는 좀 다르다...
침을 안흘린다거나...
하늘을 응시하다간,
스케이트가 타고 싶어졌고,
"응시"를 한자로 어떻게 쓰는지
궁금해졌다.
연결고리는 없다.
그냥 한 덩어리의 이미지며, 동영상이다.
생각속에 스쳐간...
여기까지의 얘기를
다 담고 있는 영화가 있었네...
"아이스 캐슬"
수입 제목은 "사랑이 머무는 곳에".
괜찮은 의역 같음.
응시한다, 곧 시선이 머문다...
역시 이 영화의 첫번째 기억은
"멜리사 멘체스터"의
"쓰루 디 아이스 옵 럽"이지 않을까...
줄거리는,
매우 익숙한 구조...
스케이트 선수-촉망-사고-실명-사랑-극복...
가사도 물론 그 패턴...
그냥 들어보자.
양념없이 먹는 생선구이 처럼,
느긋하게 먹다보면
바다의 염분으로 간이 맞아있음을 알 수 있는...
그런 심심한 듯 간맞는 밤들 되시길...
참고로 그 당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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