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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면 듣고싶었던 음악들

믿는다는 믿음은... -I Don't Want To Talk About It-Rod Stew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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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

 

매우 조심해야 하는 것.

잠깐이라도 썼으면, 빨리 털어 버려야 할 것.

민폐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

 

난 이렇게 생각한다.

 

 

한컵의 물을 보며 애정을 쏟으면 물분자가 변한다.

"시크릿"이라는 책이 유행한 건, 간절히 원하는 건 이뤄진다는 내용.

식물 옆에서 "사랑해"란 말을 자주 하면 더 잘 자란다.

...

근거 없고,

현혹하는 말들.

 

다 어줍잖은 "신념"에서 출발한 민폐이다.

대부분 오해하여 엉뚱하게 적용하니까...

 

대부분의 독재자, 폭군, 살인 등이 "신념"과 멀지 않다.

 

 

사실,

"신념"은

"믿음"이 아니라,

"믿는다는 생각"이 더 정확하겠다.

"믿는다"가 더하기 하나라면,

"생각"은 빼기 하나...

아무것도 아니라는....

믿음은 생각과 같이 할 수 없는 것이라 본다.

 

"당신이 살아서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가"라는

이런 질문을 주제로 하는 영화도 많은 이 시점의 세상에서,

믿을 것은 있는가...

 

사람을

한없이 약하게 만들고,

극렬하게 광기 어리게도 만들고,

아무 이유없이 파편으로 아이를 죽게도 하고,

떼거리를 만들어 우리 떼거리가 아니면 다 죽이기도 하고...

그게 "신념"의 한 모습이다.

 

칼처럼 조심조심 잘 사용해야하며,

조심할 자신 없으면,

사는 게 불편해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이해 없이 "신념"을 품는 것...

이 것이 세상을 망치고 있다.

그리고,

"신념"을 이름표로 달고,

분위기에 편승하여

망쳐진 세상에서 주워 먹으려는 사람들이...

우리의 일상을 헤집어댄다.

 

가을이 온건가 하여,

멍하니 하늘 보다가,

이십 년 전에 티브이를 없앤 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란 생각,

좀 더 나은 삶이란 뭘까란 생각,

냇물에 떨어진 나뭇잎이라면,

가만있기만 하면 되나... 바다까지 갈 수 있을까...

간다면,

염분으로 인한 삼투압 때문에

나뭇잎의 모양은 변할 텐데...

뭐...

이런 오후를 살고 있다.

 

그리고,

"로드 스튜어트"의

"이 글에 관해선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란 곡을 첨부한다.

 

https://youtu.be/esUHMBHJs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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