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뉴 이어" 이 말은 한국어 번역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의역한다.
의미상 별반 차이가 없기도 하고.
우리는 이제 설(음력)을 맞아, 진정한 새해를 맞이 한다.
세뱃돈이 나가니까...
신권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아주 미리 바꿔놓지 않으면,
설 가까이엔 쉽지 않다.
세뱃돈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데,
다시 내려가지 않는 것도 물가와 같아서,
몇 명분만 세뱃돈을 준비해도 내 한 달 용돈과 비슷하다.
아...
하려는 얘기는 새뱃돈이 아니었으니 이만하고,
"아바"의 "해피 뉴 이어"란 곡에 대한 얘기 조금 할까 한다.
우선 곡이야 너무 아름답고, 기분상 새해 인사의 차분함도 느껴지지만,
가사 내용은 좀 우리와 정서상의 차이점이 있는 듯하다.
가사의 내용은,
지나가는 해의 "아듀 파티"를 마친 다음 날,
즉 새해의 아침.
전날 밤의 흔적들로 어질러진 거실,
그리고, 숙취 내지는 소진된 체력으로 지친 몸...
그러나 새해엔 행복하게 잘해보자,
이제 80년대는 가고 새로운 90년대가 시작하니...
뭐 이렇다.
비교적 침착하고, 경건하게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우리의 정서와,
다 쏟아 내고, 새로 채워야 한다는 것 같은 노래상의 그들의 정서가,
차이점 아닐까 한다.
더 나은 것이 있다는 얘긴 아니고, 차이점이 있구나... 그런 얘기.
그래서,
이 곡은 그대로 두고 가사만 우리 정서로 바꾸어도
더욱 괜찮은 노래이지 않을까 하는데...
내용은,
"아쉬움이 있지만,
보낼 것은 보내야죠.
새로 올 행복의 자리도 마련해줘야 하니.
지금 보내는 행복도
작년엔 새로 오는 길이었잖아요.
그리고 보면,
지나가는 행복이 어디로 가는진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죠.
늘, 새로 오는 행복에게 관심이 더 가니까.
갑자기 드는 생각은,
왔다 가는 행복이 좀 안쓰럽네요.
잘 생각해보니,
안타까울 일도 아닌 게,
그 지나간 것이라던 행복은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살고 있었네요.
그럼 새로 오는 행복은 어디로 갈까요.
아마,
우리는 계속 성장하며 커 나아가지 않으면,
새로 오는 행복을 담을 수 없나 봐요.
새해 행복 많이 받으세요."
뭐, 이런 내용으로 가사를 쓰고 멜로디에 붙이면 어떨까...
임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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