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겨울이 지나간 길에, 봄이 따라오며 얼음을 녹인다.
마음도 얼었었는지, 사르르 녹아 눈물로 흐른다.
어쩌면,
이유를 선뜻 알 수 없는 눈물들엔
이런저런 차가움으로 얼었던
부드러운 마음의 조각들이 섞여있지 않을까...
"러쉬(Rush)"의 "티얼즈(Tears)"란 노래다.
그 유명했던(물론 모두에겐 아니지만)
"러쉬"의 "2112" 앨범에 있었던 곡인데,
그 당시 "빽판"으로 구입해 들었기에
원래 앨범에 들었던 곡인지는 모르겠다.
그 당시 종종 있었던 "편집"이 있었을 수도 있으니.
뭐, 굳이 장르를 얘기하면,
"프로그레시브 락"이라 하는데,
그냥 "음악"으로
아니, "러쉬의 음악"으로 부르는 게 맘에 든다.
아직 확연한 봄을 느끼긴 어렵지만,
경험상 수십번의 봄을 겪었으니,
짐작 정도는 할 수 있겠다.
공기는 차가워도
"경험의 봄"을 느낄 수 있는
오늘의 맑은 하늘을 보며,
"러쉬"의 "티얼즈" 들어보자...
살아있는 것들에게 기본 장착된 슬픔과,
마음 한구석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나른함을
한 번에 느끼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반응형
'듣다보면 다시 들리는 음악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 꾸라는 걸까... 꿈 깨라는 건 아닐까... -Dream On-NAZARETH (0) | 2022.03.04 |
---|---|
괜찮아요, 형젠데요 뭐... -He Ain't Heavy, He's My Brother-The Hollies (0) | 2022.02.25 |
이것도 "시뮬라시옹" 같은 건가... -상처만 (Scar)-BOIS-(Secret Garden OST) (0) | 2022.02.18 |
원판불변의 법칙 같은건가, 좋은 건 계속 좋다... -Mamma Mia-40 FINGERS (0) | 2022.02.05 |
무지개 넘어 아름다운 세상이... -Over The Rainbow' & 'What A Wonderful World-Israel Kamakawiwo'ole (0) | 2022.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