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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화롭다.
술을 적당히 마시고 난 다음날 오후란...
덥지도 춥지도 않고,
마르지도 축축하지도 않은,
그런 뽀송한 담요 같은 기후를 덮고,
공기중에 떠 있는 듯,
누웠다.
창밖에서 들려오는
"아이들 소리"
가까운 곳의 놀이터로 인해
매일 듣는 소리.
뭐라고 하는진 알 수 없지만
해맑게 웃는 아이들 웃음소리와
그냥 뭉뚱그려
"노는 아이들 소리"
지극히 평화로움을, 깨지 않는 저 소리.
기억한다.
나도 저리 놀던 날이 있었지.
그 때
해맑게 웃던 나의 웃음소리가 섞인
그 "노는 아이들 소리"를 들으며
지그시 눈 감고 쉬던,
그 당시의 오십대 누군가의 평화...
해맑게 웃은
웃음소리는
반드시 돌아 오나 보다.
"윤상"의
"가려진 시간 사이로"를
모두에게 권하며,
영원같은 잠시의 낮잠을 청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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