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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이름으로 노래 가사를 다 채우네... -Jane Birkin - Ex-fan des sixties 제인 버킨(Jane Birkin)의 "60년대 옛 팬(Ex-fan des sixties)"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그렇다. 그리고, 오늘 제인 버킨이 영면에 들었다.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Ex-fan des sixties petite Baby Doll comme tu dansais bien le Rock 'n 'Roll 60년대의 옛팬 인형같이 귀여운 여자 락앤롤에 춤을 췄어 Ex-fan des sixties ou sont tes annees folles que sont devenues toutes tes idoles - 60년대의 옛팬 너의 미친 세월들에 아이돌이 되었어 ou est l'ombre des Shadows des Byrds, des Doors des Animals des Moo- dy .. 더보기
아... 시원하고 경쾌하다, 후련하기도 하고... CHRISTIAN_Zior Park 딱히 어느 시기인지, 어떤 생각이었는지 분명하진 않지만, "지올 박"의 "크리스쳔" (Zior Park - CHRISTIAN)" 이런 노래와 가사, 뮤직비디오의 느낌이 내가 하고싶었던 무엇이었지 않나 그런 느낌이 든다. 오랜만에 유쾌하고 시원한 기분으로 반복해서 노랠 듣고있다. 굳이 가사를 번역하지 않아도, 곡의 느낌이나 뮤비를 보면서 드는 느낌이 오히려 만든 사람의 의도를 잘 받을 수 있는 듯 하다. 간단히 내가 느끼는 느낌을 말하자면, 옳고 그름을 떠나 그럴 생각조차 한번 없이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여졌던 내 안의 잡다한 명사들, 기괴하기도 한 명사들의 조합. 그리고 의미. 이런 것 들이 썪지도, 소화되지도 않고 이리저리 내 안에서 굴러다니다간, 그 불편함과 더부룩함을 느끼게 되면 불쑥 토해내고 시원해.. 더보기
좋은 아침입니다, 공주님... -Buon Giorno Principessa-La Vita E Bella("인생은 아름다워" OST)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책, 동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적지 않은 작품들이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리곤, "그 후로도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는 동화 스타일의 사족 같은(?) 부분도 있고요... 뭐, "사족"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야기의 엔딩을 여운 없이, 그 후까지 단정 지어 놓는 느낌이라 그렇습니다^^; "해피 엔딩" 행복한 결말... 좋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란 영화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행복한 기분이 들다가도 안타까워 미칠 듯한 괴로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목처럼 인생은 아름답게도 여겨지고, 또한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 같은 운명도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런 거대한 운명의 힘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 하는 주인공 "로베르토 베니.. 더보기
여름에서 가을로... -Jorge Donn, Bolero-1982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책상 앞에 앉는 일.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뭐 이런 느낌입니다만. 국화 옆도 아니고 누님도 없습니다. 많은 곳을 다녔고, 며칠 전 부산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곤, 이제 경주로 갑니다. 역마살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살이 좀 있습니다. 경주에서 예술의 전당과 작업하는 악극 한 작품을 마무리하고 나면, 괴산, 울산, 칠곡 정도의 일정이 올해 남은 여정입니다. 나머지 작업은 앉아서 하는 애니메이션 같은 것이라 동네 밖으로 나갈 일이 없겠네요. 선선하다는 느낌이 문득 고개를 들게 하여 하늘을 보니 파란 하늘에 구름의 배치가 서서히 가을로 변신하는 듯합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여름에서 가을로 변화해 가는 하늘의 모습 같은 음악 하나 들.. 더보기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It's Raining Again-Supertramp 한 부분만 입에 맴도는 그런 시나 글들이 있습니다. 김소월의 "왕십리"란 시도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이 부분만 늘 맴돌다 끝난다는 거죠. 사실, 이 시 전체의 내용이 뭘 의미하는지 해석도 모릅니다. 그냥 늘 이 말만 가끔씩 써먹고 있습니다. 뜻도 모르고 말이죠. 그렇게 뜻도 모르면서, 이 시의 부분만으로 연결되어 생각나는 노래 한곡이 있습니다. "이츠 레이닝 어게인"이란 "수퍼트램프"의 노래입니다. 적어도 영어권에서는 비가 상징하는게 "재수 없음", "운 나쁨" 이런 경우가 많더군요. 가뜩이나, 이 노래의 뮤비를 보다 보면 참 운이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뭐, 해피엔딩이긴 하지만요. 그럼 들어보시죠~ 더보기
비둘기가 안보인다... -Skyline Pigeon-Elton John 비둘기. 공원에서, 여기저기서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평화의 상징"이라 말하는 근거는, 성경에서 구약 중, 대홍수 후, 올리브 잎을 물어 온 그 비둘기 덕분입니다. 그리고 "비둘기는 하늘의 쥐"... 이건 "언니네 이발관"의 앨범 제목입니다. 개체수가 관건일까요... "평화의 상징"에서 시작, 공원에서 모이 주는 흔한 장면들... 평화로운, 그런 이미지는 어디 가고, 너무 많아지니 번식을 막고, 하늘의 쥐라고... 이제 숫자가 현저하게 줄고 나면, 멸종 위기의 천연기념물이 될지도 모르고,. 또는 부의 상징이 되어 재벌 2세들과 연예인들이 비둘기 키우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도... "평화의 상징"이었던 비둘기가 "무심한" 이들의 모이를 받아 먹다가 늘어난 숫자 때문에 쥐라고 몰리더니, 마지막 몇.. 더보기
행복해지는 영화, 그리고 다시 들리는 음악... -Calling you-Jevetta Steele(영화 "바그다드 카페"중) "바그다드 카페" 장소 배경은 캘리포니아의 사막, 그리고 지저분한 카페. 상황은 남편과 미국 여행 중 헤어진 독일 로젠하임에서 온 여인, 뭐, 대충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나면 행복해지면서 두 곡의 음악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중 한곡이 "콜링 유"입니다. 어찌 보면, 한 사람의 등장으로 정체되어 있던 상황이 급격히 개선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 같지만, 그 한 사람도 매우 어렵고 정체된 상황에 있습니다. 그러니 일방적인 "등장"의 힘은 아닌 듯합니다. 이 해피엔딩의 원인은 "만남", "조화"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시길 적극 추천하기에 스포일링은 안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제베타 스틸"의 목소리로 "콜링 유" 들어보시죠. 영상의 느낌으로 영화의 내용을 추측하긴 어려우실 겁니다. 맨 아래.. 더보기
음악이 스며든다는 것...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 이중창" 또는 "저녁 바람이 부드럽게"-영화 "쇼생크 탈출"의 한장면 오랜 가뭄으로 쩍쩍 살라진 흙땅... 오랜만의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첫 몇 방울은 찰나의 순간에 훍 알갱이 틈을 비집고 숨어든다. 그래서인가, 스며든다는 말이, 준비된 자리, 비어있는 곳으로 찾아 들어가는 느낌이 있다. 바싹 마른 스펀지에 물 스미 듯 그렇게. 갈증 끝의 한 모금의 물처럼. 바로 그런 상황을 잘 느낄 수 있는 "쇼생크 탈출"의 명장면, "방송실 사건" 이 부분을 가장 좋아한다. 주인공이 몰래 방송실에서 교도소 전체 스피커로 음악 트는 장면. 주인공은. 이 일로 독방 갈 걸 알면서도... 영화 중 이 장면서부터 그 철옹성 같은 감옥의 죄수들의 말라있던 감정이 살아난다. 아니, 사발면의 말라비틀어진 건더기 스프가 물을 부어 모양을 찾아가듯이 부서지기 직전의 마른 감정이 음악이란 따듯한 물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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