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이 만 오 천 육백 분... -Seasons of love-in Musical "RENT"
1시간은 60분, 1일은 24시간, 1년은 365일, 60 X 24 X 365 = 525,600 그렇습니다. 1년은 52만 5천 6백분입니다. 그리고, 뮤지컬 "렌트"의 주제곡 "시즌스 오브 러브"에 나오는 가사의 첫 줄이죠. "렌트"에 대해서는 아시는 분도, 관람하신 분도 많을 듯 하니, 자세한 줄거리나 설명은 생략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본론이기도 한데, 이 노래는 곡이 좋아서 종종 듣기도 하지만, 가사에서 많은 생각을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못해 즐겁습니다. 가사의 내용은, 정리하면, "시간이 지나는 것을 무엇으로 재나요"입니다. 가사에선 "사랑으로 측정해보자"가 답이죠.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란 책이나, "시간의 역사" 등 물리학 관련 서적을 보면, 이 노래의 가사와 닿아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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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사람"이다... -I got a name-Jim Croce
비행기 사고로 일찍 돌아가신 "짐 크로스"의 노래 "아이 갓 어 네임". 가사 첫 줄을 보면, "라잌 더 파인 트리스 라이닝 더 와인딩 로드 아이'브 갓 어 네임, 아이'브 갓 어 네임" 이렇습니다. 그대로 번역하면, "구불한 길에 줄지어 선 소나무처럼 내게 이름이 있지, 내게 이름이 있지." 이렇습니다만, 잘 생각해보면, 소나무 하나하나의 이름이 아니라 그냥 "소나무"입니다. 그러면, "내게 이름이 있지"의 이름 부분은 "김 아무개" 이런 한명한명의 이름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일반 명사가 적절한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소나무는 구불한 길에 늘어서고, 새는 노래하고, 두꺼비는 두껍두껍 울고, 난 사람이니 사람으로 살아야겠다." (가사 뒷부분은 어떤 게 사람으로 사는 것인지에 대한 단편적인 모습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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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나 고메즈가 시골 아낙처럼 보인다... Ice Cream (with Selena Gomez)-BLACKPINK
동네에 만두가게가 있습니다. 메뉴는 여느 만두가게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만두를 좋아하는 저에게 현재까진 이사 온 동네에서 가장 입에 맞는 만두입니다. 이 만두가게는 만두를 주문하면, 그때부터 찌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긴데, 그 시간 동안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냉동고가 개방되어 있습니다. 물론, 집에서 기다리는 누군가의 몫까지 가져가는 건 안됩니다. 당연하겠죠. 만두를 찌는 동안, 동네 백수처럼 쭈그리고 앉거나, 한량처럼 빈둥빈둥 서서 먹는 아이스크림은 참, 별 스런 기분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아이스크림이라기 보단, 바 형태의 하드가 맞겠지만, 통상적으로 "아이스크림 냉동고"에서 꺼내는 건 다 아이스크림으로...) 표현하자면, 바쁘게 목적지가 있어 빠른 걸음으로 가다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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