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레이어... -Sunrise-Uriah Heep
산을 오르다 길을 잃었다, 같은 곳을 계속 지나고 있는 느낌이다. 앞으로 가는 건데도 어쩐지 뱅뱅 돌고 있는 것... 큰 나무에 눈금을 그어 표시를 해 놓는다. 이 표시를 다시 본다면, 난 어딘가를 반복해서 헤매고 있는 것이다... "일출"은 그런 느낌으로 다가 올 때가 있다. 돌고 있는 지구에서, 나무의 표시 같은... ----------------------------------------------------------- 그동안 올린 게시물을 훑어보았다. 이전 시즌의 것들은 없어졌지만, 남아 있는 것도 적지 않아,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네. 난해할 수 있겠다... 그리고, 별 수 없네... 기억, 현상, 사물, 모든 것... 통째의 이미지로 들어온 다음, 필요한 부분을 언어나 소리, 또 다른 축약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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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이해가 무서운 이유... Bach: Cello Suite No. 1 in G Major, Prélude_Yo-Yo Ma
끈이론. 간단하게 말하긴 어렵겠지만, 내가 이해하는 방법은, 이렇다... 물질의 기본 단위라고 생각하던, 원자를 더 쪼개어 들여다 보면, 더 작은 것들이 있는데, 점점 더 들어가 보면, 궁극의 작은 것은, 동그란 모양이 아닌, 끈이더라... 그리고, 그 끈이 진동하는 정도에 따라, 원소주기율표에 있는 원소들 각각의 성질을 갖게 된다는... 그래서, 결국, 만물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끈의 진동 정도에 따라 이런 저런 물질이 된다는 것 태초에 음악이 있었다는 얘기... 이게 내가 나름으로 이해하는 끈이론... 왜 이런 얘기를 아침부터... 음... 끈, 진동, 만물의 근원... 이 세가지를 잠시 생각해보고 이 음악을 들어보자... "바하"의 "무반주 첼로조곡 첫번째 전주" "요요마"의 연주... 영상에서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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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하고 홀리한 날씨에... -Crying in the Chapel-Elvis Presley
스산하다. 날씨가... 나는 친하다고 생각하여, 먼발치에서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뛰어갔는데, 스윽, 모르는 척 지나간다... 가을이... 스산하다... 종교는 딱히 없으면서 무척 종교스런 삶을 사는 난, 오해의 여지를 온몸에 덕지덕지 감은 모습일지도... 여하튼 홀리한 걸 좋아하기도 하며, 이해받기 어려운 파격을 일삼기도 한다. 나의 마음은 그 양극의 가운데 있는 듯하며, 외출이란 것은, 마음의 왔다 갔다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몸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은, 그건 그냥, 장소 이동... 지금, 실내에 있지만, 창문 하나 열었다고, 안과 밖을 구분할 수 없이 스산하기 그지없다... 안과 밖을 구분할 수 없다면, 들고 날 수 없겠지... 스산한 날 듣기 좋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크라잉 인 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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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고 긴 어떤 모양, 햇살... Sunshine On My Shoulders_John Denver
인간에게도, 광합성을 했던 흔적이 디엔에이 어딘가 있는가보다... 어쩐지, 물 한 잔 마시고, 맨발로 흙길을 걸으면, 지금 이 햇살만으로도 한 뼘은 더 자랄 것 같다... 흔히 "햇살에 간지러운" 이란 표현은 시의 표현일 뿐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난 지금 창을 뚫을 듯 쏟아지는 가을 햇살에 살짝 간지럽다. 아마 빛은 파장이니, 실제 간지럽히는 건지도... "살"을 생각해보면, "햇살", "부챗살", "우산살"... 중심부에서 퍼져나가는 가늘고 긴 어떤 모양... 정말 "햇살"이란 말은... 예쁘고 예쁘다... "햇살"이 들어가는 노래 두 곡을 들어보자... 먼저, "존 덴버"의 "선샤인 온 마이 숄더즈" 가급적 햇살 드는 곳에서 들어보길... 눈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하늘도 보면 좋고... 다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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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배경음악을 틀고, 출장을 간다... Travelling_Jeremy Spencer Band
오랜만에, 경주출장을 다녀오게 되었네... 내일, 이른 기차를 타고, 가방엔 대본, 카메라, 노트북, 속옷과 양말... 그리고... 황남빵 본점에서 한 개 만 사서 입에 물고 좀 걷다가, 경주 톳해장국 한 그릇 먹고 예술의 전당까지 걸어볼까... 날이 좋으면. 오후 세시 이후엔 낚시를 가서 멍때리고 앉아, 늘 재밌는 그 생각을 해봐야겠다. 생명은 뭘까... 지금은,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 이라고 일단 정한다. 출장 가는길이니, 오랜만에 이 곡을 들어보자... 이 전 글에 쓰긴 했지만, 새로운 기분으로... "제레미 스펜서 밴드"의 "트레블링" 그리고, "김동률"의 "출발" 나의 이번 출장, 또는 여행은 어느 곡이 배경음악으로 어울리려나... "제레미 스펜서 밴드"의 "트레블링" http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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