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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면 듣고싶었던 음악들

생각의 레이어... -Sunrise-Uriah Heep 산을 오르다 길을 잃었다, 같은 곳을 계속 지나고 있는 느낌이다. 앞으로 가는 건데도 어쩐지 뱅뱅 돌고 있는 것... 큰 나무에 눈금을 그어 표시를 해 놓는다. 이 표시를 다시 본다면, 난 어딘가를 반복해서 헤매고 있는 것이다... "일출"은 그런 느낌으로 다가 올 때가 있다. 돌고 있는 지구에서, 나무의 표시 같은... ----------------------------------------------------------- 그동안 올린 게시물을 훑어보았다. 이전 시즌의 것들은 없어졌지만, 남아 있는 것도 적지 않아,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네. 난해할 수 있겠다... 그리고, 별 수 없네... 기억, 현상, 사물, 모든 것... 통째의 이미지로 들어온 다음, 필요한 부분을 언어나 소리, 또 다른 축약된 .. 더보기
지금 태백산맥엔... -바람이 분다-이소라 겨울밤의 예고편 같은 바람이 붑니다. 그리고, "태백산맥"을 한 권 한 권 설레며 읽던 이십 대 초반을 기억하며, 기사 하나 올려봅니다. 경향신문 선명수 기자 입력 : 2020.10.12 17:08 수정 : 2020.10.12 20:33 소설가 조정래(77)가 등단 50주년을 맞아 등 대하소설 3부작의 개정판(해냄출판사)을 펴냈다. 집필 기간 20년, 원고지 분량으로 5만 1500매, 등장인물만 1200여 명에 이르는 이 대하 3부작은 1500만 부 넘게 팔리며 한국 출판 역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20세기 한국 근현대사의 혼돈과 격랑을 담아낸 대하 3부작 개정을 위해 조 작가는 초판 출간 이후 처음으로 32권에 달하는 원고를 다시 읽었다고 한다. 개정판 출간은 작가가 밝힌 “마지막 퇴고”로, 일종의.. 더보기
어설픈 이해가 무서운 이유... Bach: Cello Suite No. 1 in G Major, Prélude_Yo-Yo Ma 끈이론. 간단하게 말하긴 어렵겠지만, 내가 이해하는 방법은, 이렇다... 물질의 기본 단위라고 생각하던, 원자를 더 쪼개어 들여다 보면, 더 작은 것들이 있는데, 점점 더 들어가 보면, 궁극의 작은 것은, 동그란 모양이 아닌, 끈이더라... 그리고, 그 끈이 진동하는 정도에 따라, 원소주기율표에 있는 원소들 각각의 성질을 갖게 된다는... 그래서, 결국, 만물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끈의 진동 정도에 따라 이런 저런 물질이 된다는 것 태초에 음악이 있었다는 얘기... 이게 내가 나름으로 이해하는 끈이론... 왜 이런 얘기를 아침부터... 음... 끈, 진동, 만물의 근원... 이 세가지를 잠시 생각해보고 이 음악을 들어보자... "바하"의 "무반주 첼로조곡 첫번째 전주" "요요마"의 연주... 영상에서 위.. 더보기
이 추위에 전자음악이 어울릴까... -MOMENTS IN LOVE-ART OF NOISE 춘천은 춥다. 적어도 서울 보단 많이 춥다. "춘베리아"라고 말들 한다. 많은 생각이 들지만, 말을 아낀다... 아꼈다가 제주도로나 보내자... 장난으로 권투하며 놀 때, 슬로 모션처럼 훅을 날리는데, 입으로 효과음을 "슈우우욱~"내며, 주먹을 턱 밑으로 향하다간, 잠깐 멈추며 말을 한다. "아버지의 원수", 또는 그런 종류... 그 훅처럼 추위가 쑤욱 들어왔다... 심야 라디오 프로의 시그널 음악으로도 사용된 적이 있는 귀에 익숙한 "아트 오브 노이즈"의 "모멘츠 인 럽" 들어보자. 가사가 있긴 한데, "모 멘 츠 인 럽" 이게 전부... 이 노래 들으면서 곧이곧대로 사랑의 순간들을 떠올려보자. 이것은, 핵무기를 들고 오는 적을 향해 꽃 한 송이를 들고나가는 모습 같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한 나의 대.. 더보기
스산하고 홀리한 날씨에... -Crying in the Chapel-Elvis Presley 스산하다. 날씨가... 나는 친하다고 생각하여, 먼발치에서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뛰어갔는데, 스윽, 모르는 척 지나간다... 가을이... 스산하다... 종교는 딱히 없으면서 무척 종교스런 삶을 사는 난, 오해의 여지를 온몸에 덕지덕지 감은 모습일지도... 여하튼 홀리한 걸 좋아하기도 하며, 이해받기 어려운 파격을 일삼기도 한다. 나의 마음은 그 양극의 가운데 있는 듯하며, 외출이란 것은, 마음의 왔다 갔다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몸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은, 그건 그냥, 장소 이동... 지금, 실내에 있지만, 창문 하나 열었다고, 안과 밖을 구분할 수 없이 스산하기 그지없다... 안과 밖을 구분할 수 없다면, 들고 날 수 없겠지... 스산한 날 듣기 좋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크라잉 인 더 채.. 더보기
가을이 스피커를 들고, 이 노래를 부르며 올 것 같다... When October Goes_Barry Manilow 한 낮의 햇살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아... 가을은 이렇게 부드러웠구나. 어묵꼬지에 뎁힌 정종을 마시든, 양꼬지에 연태고량을 마시든, 부드럽게 넘어갈 것 만 같다. 조용한 동네에, 계란트럭의 방송처럼, 정적을 깨어도... 아무도 놀라지 않는 그런 목소리로... "배리 매닐로"의 "웬 옥토버 고우즈" 들으면서... 가사를 잘 보자... https://youtu.be/YPqNGzg4M8c 더보기
가늘고 긴 어떤 모양, 햇살... Sunshine On My Shoulders_John Denver 인간에게도, 광합성을 했던 흔적이 디엔에이 어딘가 있는가보다... 어쩐지, 물 한 잔 마시고, 맨발로 흙길을 걸으면, 지금 이 햇살만으로도 한 뼘은 더 자랄 것 같다... 흔히 "햇살에 간지러운" 이란 표현은 시의 표현일 뿐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난 지금 창을 뚫을 듯 쏟아지는 가을 햇살에 살짝 간지럽다. 아마 빛은 파장이니, 실제 간지럽히는 건지도... "살"을 생각해보면, "햇살", "부챗살", "우산살"... 중심부에서 퍼져나가는 가늘고 긴 어떤 모양... 정말 "햇살"이란 말은... 예쁘고 예쁘다... "햇살"이 들어가는 노래 두 곡을 들어보자... 먼저, "존 덴버"의 "선샤인 온 마이 숄더즈" 가급적 햇살 드는 곳에서 들어보길... 눈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하늘도 보면 좋고... 다음은, .. 더보기
여행용 배경음악을 틀고, 출장을 간다... Travelling_Jeremy Spencer Band 오랜만에, 경주출장을 다녀오게 되었네... 내일, 이른 기차를 타고, 가방엔 대본, 카메라, 노트북, 속옷과 양말... 그리고... 황남빵 본점에서 한 개 만 사서 입에 물고 좀 걷다가, 경주 톳해장국 한 그릇 먹고 예술의 전당까지 걸어볼까... 날이 좋으면. 오후 세시 이후엔 낚시를 가서 멍때리고 앉아, 늘 재밌는 그 생각을 해봐야겠다. 생명은 뭘까... 지금은,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 이라고 일단 정한다. 출장 가는길이니, 오랜만에 이 곡을 들어보자... 이 전 글에 쓰긴 했지만, 새로운 기분으로... "제레미 스펜서 밴드"의 "트레블링" 그리고, "김동률"의 "출발" 나의 이번 출장, 또는 여행은 어느 곡이 배경음악으로 어울리려나... "제레미 스펜서 밴드"의 "트레블링" https://you..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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