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위에서 보는 밤하늘... -Offenbach: Les Contes d'Hoffmann: Barcarolle-Anna Netrebko & Elīna Garanča
배. 먹는 배도 있고, 먹어서 나오는 배도 있고... 근데, 지금 말하고 싶은 건, 물 위에 떠 다니는 배... 운전을 안 한 지 오래되었다. 삼십 대 초반 이후론 거의 안 하는데... 자동차 좋아하는 시기가 지나서인지, 별 감흥이 없다. 속도에도 별 느낌 없고... 언젠가부터, 아마... 이십 년쯤 되었을까... "배"에 대한 관심이 생기더니 점점 커지기만 한다. 중고 선박을 사서, 그 안에 스튜디오를 꾸미겠다고... 그래서 한강 상류로 올라가 작업한 악보를 배로 접어 띄우면 양화대교쯤에서 받아보라고... 이딴 얘기를 술김에 많이 했었다... 또, 마지막 순간에, 바다 한가운데서 말라 소멸해 가는 소망 아닌 소망이... 예전 글에도 배에 대한 얘기가 종종 있었는데, 뭐... 시즌 원 때라, 지금은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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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본 적이 없다... -I Love You More Than You'll Ever Know-Blood, Sweat & Tears
거울. 마주 보고 있지만, 이 것은, 오랫동안 보아서 알고 있는 별개의 나일뿐... 실제의 내 모습은 아니다. 좌우가 바뀌었을 뿐 아니라, 평면이다. 영상도 마찬가지... 오히려 사실에 가까운 건, 생각으로 하나하나 짚어 본 자신의 모습과, 눈을 감고 느낌으로 오는 "나"라는 그 느낌이다. 타인과의 교류와, 수많은 판단을 통한 자신만의 생각이,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준다. 긴 시간을 거치면서... 그리고, 당신은 절대 당신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없다. 어떤 반론도 좋다. 그냥 내 생각이므로... 며칠 전 들리던 귀뚜라미 소리... 그들은 비 피해가 없는지... 가을이라고 말하려다 초겨울 찬바람에 머쓱해진 그들에게, 이 노래를 보낸다... "블러드, 스윁 앤 티어즈"의 "아이 럽 유 모어 댄 유'ㄹ 에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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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묻히고 들어오는 사람을 알 수 있다... -Good Morning Starshine-Oliver
이사. 일주일 되었는데, 아직 풀지 않은 짐도... 컴퓨터 연결도 어제야 대충... 동네를 좀 돌아보니, 반경 백 미터 내로, 칠, 팔십년대 분위기... 집이나, 작업실이나, 자주 옮기다 보니, 얼마나 머물지 모르겠네... 교통은 좋지 않은 곳 같은데, 그렇게 불편하진 않을 듯. 코로나 덕에 외부활동이 별로 없으니. 종로까지 한시간 남짓. 훗 날 모임이 있다면, 참고해 주시길... 다행인지, 해가 잘드는 큰 창이 두 개나 있어, 남동에서 남서로 해 볼일이 많네... 방에서 썬크림 바르고 있어야 할 듯. 조금 서둘러서 짐 정리와 전선 연결 등을 해야겠다. "올리버"의 "굿 모닝 스타샤인" 듣자... 뮤지컬 "헤어" 중 나오는 곡... 참고로, "스타샤인" 이라고 "별빛"이니 밤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태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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