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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면 듣고싶었던 음악들

기차 역방향의 장점... Sitting On The Dock Of The Bay_Otis Redding 역방향이라고 시간이 거꾸로 가진 않는다. 과거를 돌아본다고 그 때로 돌아가지 않듯이... 잠깐 이런 생각을 해보자.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를 다녀 온 후, 그 기억을 떠올리면, 미래를 추억한다는 모순 같은 게 생긴다... 아... 기차 역방향 탄거 가지고 별 이상한 소리를 다하는구나... 사실 역방향을 선호하긴 한다. 창밖 풍경이 시야에 오래 머무니까... 여하튼, 날씨가... 누구 하나 땡땡이 치게하기 딱 좋구나... 음... 로모카메라 필인데... 아이폰식스... 이제 정을 떼야하나... 그럼, 기차 안에서 쓰는 건 이정도 하고, “오티스 레딩”의 “싵딩 온 더 닥 옵 더 베이” 들어봅시다. 이 분도 비행기사고로 일찍 돌아가신 분... 가사가 낯설지 않네... 오늘도 하루 중 한 두번, 멍때리세요 ~ .. 더보기
향기는 페이드아웃이 좋다... Jean_Oliver 서울에 일이 있어, 경주일정을 서둘러 마치고, 기차에 털썩... 어젯 밤 마신 연태고량과 공부가주 중짜리 각일병... 심도있게 분석하며 마셔봤는데... 삼십사도인 연태와 삼십구도인 공부가주, 높은 돗수일수록 좋아하긴 하나, 난, 연태에 맘이 더 간다. 향기가 페이드아웃 되어가는 느낌의 연태, 향기의 뒷모습이 “나 향기 있음” 도장찍는 듯한 공부가주... 수많은 종류의 술이 있으나, 다 마셔볼 수도 없고, 그중 좋아하는 몇가지는, 진, 코냑, 중국백주, 진로이즈백, 잣막걸리... 정도... 다른 단어이지만, 한글표기가 같은, “진” 솔잎으로 만드는 술이라고 듣긴했는데, 국내에선 “쥬니퍼”라는 이름의 “진”이 있었고... 아... 그냥 음악 듣자. “올리버”의 “진” 이 분은 예전에 “굿모닝 선샤인”이란 곡.. 더보기
그대로 인 것 같아도, 한발 만 떨어져 보면... Both Sides Now_Joni Mitchell 괴리. 서로 어그러져 떨어지다. 경주출장을 다녀 온 뒤, 감이 떨어질까 하여, 서둘러 작품의 음악이미지를 만들려다 며칠 밤을 지새는데... 그건 마음 뿐, 별 작업의 진전도 없이, 어제는 종일 잠만 잤네... 마음 같지 않다. 다시금 악기 앞에 앉아, 되새겨 보는 작품의 이미지는, 좀 다르다. 대본 상의 주인공이 아닌, 그 외 인물들의 개연성에도 관심이 가고, 코메디 장르라는 생각도 꼭은 아닌 것 같고... 이런저런 면을 다 보게 되는... 다시 차근차근 한 발 떨어져서 보자... "조니 밑첼"의 "보스 사읻즈 나우" 들어본다. https://youtu.be/7m_t3_1vbX8 더보기
실수는 실수를 낳고, 또 실수를 낳고... Morning Dance_Spyro Gyra 건강. 몸과 마음... 네가지 조합이 나온다. 몸의 상태는 좋고, 마음은 안좋고, 몸의 상태는 안좋고, 마음은 좋고, 몸의 상태도 안좋고, 마음도 안좋고, 몸의 상태도 좋고, 마음도 좋고... 좋고 안좋고의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이렇게 분류 해보자. 원래는 긴 얘기지만, 오해의 여지가 있더라도, 최대한 간단히 얘기하자면... 네가지의 경우 모두 실수를 한다. 몸상태만 좋으면, 경거망동의 실수를, 마음만 좋으면, 말실수를, 둘다 안좋으면, 폭력적인 실수를, 둘다 좋으면, 독선의 실수를... 그러나, 실수가 문제라기 보다는, 실수의 뒤끝이 문제다. 경거망동 후 마음이 불안정하여 다시 실수를, 말실수를 하고 나서, 몸이 쳐지니 억지스런 자기 합리화를.. 폭력의 실수 후, 불안한 몸과 마음이 지키지 못할 섣부.. 더보기
무엇을 그리워 하는지도 모르고... Hello Again_Neil Diamond 그리움. 사람이나, 장소나, 물건이나... 맘 껏 쳐다보거나, 곱씹지 못하고, 생각 한편에 두고, 틈나면 어떻게든 해봐야지... 이런 것이 그리움인가... 그러나, 그 틈이 나질 않는게 일상... 그 일상 속에서, 이자처럼 늘어만 가는게 그리움... 어느 날 문득, 그리고 불현듯, 느닷없는 행동을 한다면, 그 건, 배후에서 그리움이 그리 하라 한 것일까... -------------------------------------------------------- 어정쩡하고, 불안정하기도 한 요즘, 오랜만에 창 밖을 보며 앉아 있다... 가끔은 음악도 듣는게 불편하다. 조용히 그리고 차분히... 그렇게 앉아서, 피사의 사탑 꼭대기에서 던진 깃털이 땅에 닫을 때까지 시간 만큼 지났을까... 듣고 싶은 노래가 생.. 더보기
정성을 다 해 놀 수 있다면... -Every Breath you Take-Sting 햇살. 언젠가 한 번, 얘기 한 적이 있었는데, 햇살, 자전거 바퀴살, 부채살 등등 처럼, 중심을 두고 퍼져나가는 모양을 "살"이라고 하나보다. 오늘 좀 햇살이 보이길래... 기억에 사전적으로 새겨진 "햇살"에 대한 장면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엠티 가서 밤새 놀고, 술마시고, 다음날 아침, 덜 깬 술에 다시 새술을 마시며, 기타 치고 노래하던, 그 늦은 아침의 "햇살" 그리고 몽롱, 아련, 우주, 소리의 진동, 그런 것 들... 노는 것도 모든 체력과 정신을 다 빼서 임하면, 어떤 경지의 느낌을 잠깐 받는가보다. 그립다기보단, 소가 여물을 반추하 듯, 기억을 목구멍까지 올리니, 그 때의 술냄새라도 나는 듯 하고, 그 "햇살"의 느낌이 피부에 닿는 듯 하다. 이 영상을 보다간 생각나서 써 본다... 더보기
균형을 깨고 한발... Volare_Gipsy Kings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그렇다. 불안은 죽음에 이르는 병. 맞다. (위)파스빈더 감독, (아래)키에르 케고르... 대부분 불안 속에서 삶의 시간들이 지나간다. 앞날의 일들이 선명히 보여, 그대로 앞으로만 가면 되는 경우가 있던가. 이런 사기같은 일이 있는가. 감히 말하자면, 불안속에서 나오는 그 무엇으로 겨우겨우 살아간다. 파스밴더 감독의 영화제목처럼, "불안이 영혼을 잠식한다" 하면 영혼을 살찌울 일이고, 키에르 케고르의 책제목처럼 "불안,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면 결국 죽는다는, "메멘토 모리"를 기억하자. 그 뒷말도 "아모르 파티(운명을 사랑하라)". 그리고, 한마디만 더 하자면, 앞으로 걸어 나아간다는 것은 균형을 깨는 불안한 첫 발에서 시작한다. 불안을 대표하는 불루를 연상시키는 곡. 이전에 .. 더보기
곧 봄이 올 것만 같은... Vivaldi - The Four Seasons, 1. Spring_Recomposed by Max Richter 봄, 눈으로 봄. 냉이, 달래, 진달래, 개나리, 목련, 벚꽃, 그리고, 보이진 않지만 땅속의 분주한 꿈틀거림. 툭, 하고 흙가루 튕기며 땅속에서 고개드는 새싹의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정말 "툭" 비슷한 소리가 날까? 봄날의 그 수많은 새싹들이 "투투두둑" 고개드는 소리가 모여 알 수 없는 청량감을 주기도 하나보다. 면봉으로 귀를 씻고 기다려 보자. ----------------------------------------------------------- "비발디"의 "사계"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고, 오늘은 "봄"을 많이 듣게 되겠지. 이 연주도 들어보자. "막스 리히터"의 "재작곡", 또는 "재구성". "비발디"의 "사계"중 "봄"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연주이기도 하고, 이런 방식 참 좋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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